금융감독원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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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채권 잔액 16.6조원… 대기업 신규 부실 '빨간불'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12월 말 국내은행 부실채권 현황'에 따르면, 전국 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0.57%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 말과 동일한 수준이지만, 전년 동기(0.54%)와 비교하면 0.03%p 상승한 수치다.
부실채권 잔액은 16.6조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0.2조원 증가했다. 항목별로는 기업여신이 13.2조원으로 가장 많았고 가계여신(3.1조원), 신용카드채권(0.3조원)이 뒤를 이었다.
주목할 점은 신규 발생 부실인데 4분기 중 신규 발생한 부실채권은 5.9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0.4조원 증가했다. 특히 대기업 신규 부실이 전분기 0.5조원에서 0.9조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나며 전체 수치를 끌어올렸다.
가계대출 부실 완만한 상승… 주담대·신용대출 동반 증액
가계여신 부문에서도 경계 신호가 감지된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31%**로 전분기 대비 0.01%p 상승하며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은 0.21%로 전분기 대비 0.01%p 상승했고, 기타 신용대출은 0.64%로 전분기 대비 0.02%p 상승했다. 신용대출의 경우 전년 동기(0.56%) 대비 상승 폭(0.08%p)이 상대적으로 커, 고금리 지속에 따른 차주들의 상환 부담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손충당금적립률 160%대로 하락… 금감원 "손실흡수능력 확충 유도"
부실은 늘어나는 반면 은행이 쌓아둔 방어막은 얇아졌다. 지난해 말 대손충당금 잔액은 26.7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0.4조원 감소했다. 이에 따라 부실채권 대비 충당금 잔액을 나타내는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60.3%를 기록, 전분기(164.8%)보다 4.5%p 하락했다. 1년 전(187.0%)과 비교하면 무려 26.7%p나 급감한 수치다.
금감원은 현재 적립률이 코로나 펜데믹 이전보다는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국제 정세 불안 등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대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부실채권 신규 발생이 지속되고 있어 은행권에 적극적인 상·매각을 통한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라며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하도록 지속적으로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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