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전쟁에 선사들 투자 결정 앞당겨
올들어 11척·3조 4600억원 규모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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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042660)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등 약 1조 3000억 원 규모를 신규 수주했다.
한화오션은 아프리카 지역 선주와 LNG운반선 2척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수주 규모는 7563억 원이다. 이날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는 VLCC 3척을 5887억 원에 수주했다. 이들 5척의 총 수주 규모는 1조 3450억 원에 달한다.
VLCC 시장은 글로벌 선단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노후 선박의 단계적 퇴출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신조 발주 수요는 구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국내 조선업계의 수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인한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VLCC 운임이 크게 반등하고 있다. 이같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선주들의 투자 결정을 앞당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한화오션 측은 설명했다.
LNG운반선 역시 미국을 중심으로 2028년 이후 다수의 LNG 터미널 개발 프로젝트가 예정돼 있는 것을 고려하면 중장기적으로 견조한 수요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오션은 글로벌 시장 환경에 맞춰 고부가가치 대형선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을 지속하며, 시장 변동성에도 유연하게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화오션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VLCC 6척, LNG운반선 4척, 풍력발전기설치선(WTIV) 1척 등 총 11척, 약 23억 2000만 달러(약 3조 4600억 원) 규모의 수주 실적을 쌓았다.
정혜진 기자 suns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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