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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6 (목)

    [영상] 하와이 최악 홍수 '쑥대밭'…피해 상황 알리던 아쿠아맨 '울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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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우리는 지금은 안전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 노스쇼어(북부 해안) 상황이 지금 매우 심각하다."

    미국 하와이에서 20년 만에 최악의 홍수가 발생해 수천 명이 대피하는 가운데 영화 '아쿠아맨'으로 잘 알려진 하와이 출신 배우 제이슨 모모아도 가족과 함께 몸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모모아는 오아후섬 노스쇼어에서 정전이 발생하자 대피했는데요.

    21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피해 상황을 전하는 영상을 올리며 감정이 북받친 듯 울컥했습니다.

    그는 "가족과 함께 노스쇼어에서 빠져나왔다"며 "우리는 지금은 안전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 모두에게 응원을 보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노스쇼어 상황이 지금 매우 심각하다"고 전했습니다.

    모모아는 여자친구인 배우 아드리아 아르호나와 함께 지역 식당이 기부한 음식을 주민들에게 나눠주는 봉사 활동에도 나섰습니다. 그는 "가장 필요할 때 서로를 위해 나서는 것, 그게 알로하 정신"이라고 적었습니다.

    미 기상전문 매체 웨더채널과 로이터에 따르면 하와이에는 2주 사이 두 차례 계절성 저기압인 '코나' 폭풍이 잇따라 덮치면서 집중호우와 돌발 홍수, 강풍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첫 번째 폭풍은 이달 10∼15일 여러 섬에 홍수와 허리케인급 강풍을 몰고 왔고, 두 번째 폭풍은 19일부터 오아후섬을 중심으로 큰 피해를 냈습니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20일 오아후섬에 돌발 홍수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호놀룰루 비상관리국은 와이알루아와 할레이와 지역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 미 해안경비대는 헬기를 동원해 오아후 북부 지역에서 수색·구조 작전을 펼쳤습니다.

    오아후 비상관리국 몰리 피어스 대변인은 22일 "호놀룰루 북쪽 5천500명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고 200명 이상이 물에서 구조됐다"며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대피 명령은 이후 해제됐습니다.

    당국은 120년 된 와히아와 댐 붕괴 가능성을 우려했으나 수위가 낮아지면서 위험이 줄어들었습니다. 다만 댐에 대한 모니터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23일 공개된 위성사진에는 와이알루아 인근 농경지와 주거지역이 물에 잠기고 흙탕물이 바다로 흘러드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현재 전력은 대부분 복구됐으나 노스쇼어 일부 지역에는 수돗물 끓여 먹기 권고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전했습니다.

    이번 수해는 앞선 폭풍으로 지반이 이미 많은 비를 머금은 상태에서 다시 강한 비가 쏟아지며 피해를 키운 것으로 분석됩니다. 현지에서는 피해 규모가 10억달러(약 1조4천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제작 : 전석우·송해정

    영상 : 로이터·인스타그램 @hawaiirightnow·제이슨 모모아·AP·EPA·UPI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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