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4월~2025년12월 국내 가상자산 거래규모와 시가총액 추이. /사진=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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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불확실성 확대로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이 약세를 보이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 성장세도 둔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때 100조원을 훌쩍 넘겼던 시가총액도 이를 지키지 못하며 감소세로 돌아섰다.
25일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이 발표한 '2025년 하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기준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87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지난해 6월말 기준 95조1000억원에서 7조9000억원(8%) 감소했다.
가상자산이 활황세를 보였던 2024년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100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지난해 상반기에는 관세충격을 딛고 한때 120조원을 웃돌았지만 이후 미·중 무역긴장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를 중심으로 기관투자자 자금이 유출되며 시장이 위축됐다. 여기에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도 지난해 6월말 10만7135달러에서 6개월만에 8만7509달러로 하락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이에 일평균 거래규모는 지난해 상반기 6조4000억원에서 5조4000억원으로 1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178억원에서 3807억원으로 38% 감소했고 매출액은 1조1487억원에서 9736억원으로 15% 줄었다. 재무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자본비율 역시 49.3%에서 8.1%포인트 하락한 41.2%로 집계됐다.
시장 내 대기자금으로 인식되는 이용자 원화예치금은 지난해 연말 8조1000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6월말 대비 31% 늘었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가상자산은 총 712종으로 지난해 연말 기준 단독상장 가상자산은 296종으로 지난해 6월말 대비 6% 늘었다. 하지만 이들 중 43%가 시가총액 1억원 이하의 소규모 자산으로 나타나 유동성 부족과 급격한 가격 변동 등을 유의해야한다고 금융위 관계자는 당부했다.
지난해 말 기준 KYC(고객확인의무)를 완료해 거래가능한 이용자 계정수는 1077만개로 나타났다. 6개월 전과 비교해 3% 증가하는데 그쳤다. 가상자산 이용자는 30대 남성이 26.8%로 가장 많았고 40대(26.7%), 50대(19.4%), 20대 이하(19%), 60대 이상(8.1%)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용계정 대다수에 해당하는 74%는 자산 100만원 미만을 보유했다. 1000만원 이상 자산을 보유한 이용자 비중은 10%로 지난해 6월 대비 0.2%포인트 줄었다. 1억원 이상 자산을 보유한 이용자 비중은 1.5%로 같은기간 0.2%포인트 감소했다.
원화마켓 상위 5개 종목은 비트코인(35%), 엑스알피(26.6%), 이더리움(13.2%), 솔라나(3.3%), 도지코인(2.9%) 등으로 집계됐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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