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 해양수산부 별관에서 황종우 해수부 장관이 취임사를 발표하고 있다. 해수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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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이 취임 첫 일성으로 ‘수산 현대화’를 꼽았다.
황 장관은 25일 부산 동구 해양수산부 별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수산업과 어촌 경쟁력을 높여야한다”며 지난 30년간 어가인구는 70% 넘게 줄었고, 기후변화라는 도전이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이어 황 장관은 “우리국민과 세계인이 신뢰하며 즐겨 찾는 맛 좋고 우수한 수산물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연근해 어업과 양식산업 등 생산단계의 재구조화부터 유통가공의 현대화, 브랜드 창출과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수산업을 만들어가자”고 했다.
해수부 장관이 취임사에서 수산업 관련 이슈를 앞세우는 경우는 이례적이다. 전임 전재수 장관은 취임사에서 북극항로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윤석열 정부 마지막 해수부 장관인 강도형 장관은 취임사에서 ‘어촌 지원’을 필요성을 앞세웠다.
이날 취임식에서 황 장관은 수산업 현대화에 이어 “해운항만 산업이 튼튼해야 우리 경제가 잘 돌아갈 수 있다”며 “인공지능(AI)과 탈탄소화에 맞춰 선박과 항만에 적기 투자해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살려 나가자”고 강조했다. 또 북극항로와 관련해서도 “수년 후에 ‘그 때 준비 안 했으면 큰일 날 뻔 했다’는 평가를 꼭 들을 수 있도록 합시다”라고 덧붙였다.
황 장관은 최근 중동 상황과 관련해서는 “우리 선원과 선박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관리하고 해운선사, 수출입 기업 및 어업인의 피해에 적극 대응하자”며 “우리 역할을 120% 수행해 해수부의 존재 가치를 각인시키자”고 말했다.
황 장관은 이날 취임사를 읽으면서 감정이 복받친 듯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취임식에 참석한 일부 직원들도 황 장관의 모습을 보며 함께 눈물을 흘렸다.
황 장관은 취임사를 읽기 전 “어제 아내에게 취임사에 넣고 싶은 문구를 보여줬더니 ‘이게 장관이 할 말이 맞느냐’며 핀잔을 들었다”며 “여러분도 제 아내처럼 스스럼없이 말을 걸어주길 바란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4일 황 장관의 임명안을 재가했다. 전임 전재수 장관 퇴임 이후 100여 일만이다. 황 장관은 이날 취임식에 앞서 부산 중앙공원 충혼탑을 참배했다.
1967년인 부산에서 태어난 황 장관은 부산동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했다. 1995년 행정고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해수부에서 대변인, 해사안전국장,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김준용 기자 jy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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