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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이 사회의 다양한 분야 일자리를 대체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영국에서 졸업하면 초봉 1억원에 취업률 100%를 내세우는 교육 기관이 주목받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노랜드 칼리지(Norland College)는 졸업생 1인당 평균 5개의 일자리를 연결하며 취업률 100%를 자랑하는 전문 유모 양성 기관이다. 1892년 런던의 작은 가정집에서 출발해 현재 영국 역사 도시 바스(Bath)에 자리 잡고 있다.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와 윌리엄 왕세자가 자녀 조지·샬럿·루이의 유모로 고용한 마리아 테레사 투리온 보라요도 이곳 졸업생이다.
연봉도 높다. 졸업생 이모젠은 졸업 2주 만에 초봉 5만 파운드(약 1억 원)의 일자리를 얻었다. 그는 “친구들은 전공 분야 정규직이 될 때까지 식당 파트타임으로 생활비를 버는데, 나는 그럴 필요가 없었다”고 밝혔다.
입학 지원 정보 비교 플랫폼 ‘왓유니(Whatuni)’ 집계에 따르면 노랜드 졸업생의 평균 초봉은 4만 7800파운드(약 9600만 원)이며, 5년 경력자는 6만 5000파운드(약 1억 3000만 원)까지 오른다. 영국 금융업계 신입의 올해 평균 연봉이 4만 5500파운드 수준을 감안하면 시작부터 금융권을 앞서는 셈이다. 경력이 쌓이고 해외 파견이나 24시간 대기 직책을 맡으면 연봉은 12만 파운드(약 2억 4000만 원)까지 치솟기도 한다.
이곳의 졸업생 담당 책임자 엘스페스 피트먼은 “아이들이 있는 한, 유모 일자리가 계속 유지될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며 AI 대체 가능성을 일축했다.
실제로 노랜드 칼리지의 커리큘럼은 AI가 모방하기 어려운 인간 중심 역량 위주로 짜여 있다. 아동 발달·놀이 기반 학습 모델·리더십은 물론, 태권도 7단 유단자가 지도하는 자기방어 훈련, 파파라치를 따돌리는 고난도 방어 운전, 사이버 보안 교육까지 이수해야 한다.
4년 과정(학사 학위 3년 + 신입 실무 1년)을 마치는 데 드는 총 교육비는 5만 2000파운드(약 1억 450만 원)를 웃돈다. ‘왓유니’ 2025년 학생선택상에서 ‘소규모·특성화 기관’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교육 품질도 검증받았다.
노랜드 칼리지의 사례는 AI 자동화 시대에 ‘사람만 할 수 있는 일’의 가치가 오히려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로 꼽힌다.
국제노동기구(ILO)는 AI·자동화로 인해 2030년까지 전 세계 일자리의 상당 비율이 재편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신체적 현장 대응, 정서적 교감, 위기 대처 능력을 복합적으로 요구하는 직종은 AI의 대체 범위 밖에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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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아 AX콘텐츠랩 기자 sunsh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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