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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6 (목)

    루비오, 베네수 로비 의혹 인물 관련 증언…현직 장관 형사재판 증언 43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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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동료이자 친구 리베라 전 의원, 베네수 불법 로비 의혹 관련 재판

    “리베라, 베네수 로비 활동과 관련 계약 몰랐다” 증언

    루비오, 2016년 이어 2028년 대선 출마시 쟁점 될지 관심

    뉴시스

    [마이애미=AP/뉴시스] 2010년 10월 20일 당시 상원의원 공화당 후보였던 마코 루비오(왼쪽)와 하원의원 공화당 후보였던 데이비드 리베라가 함께 마이애미에서 기자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2026.03.25.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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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1월 3일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군사 작전으로 전격 체포해 미국의 법정에 세웠다.

    쿠바 이민자 출신의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마두로 체포 및 베네수엘라의 친미 정권 수립에서 가장 중심적 역할을 했으며 한 때 ‘베네수엘라 총독’이 될 것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이어 이란에서 4주째 공습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루비오 장관이 24일 플로리아 마이애미 연방법원에서 3시간 가량 증언을 했다.

    현직 장관이 형사 재판에서 증언하기는 1983년 레이먼드 도노반 노동부 장관이 마피아 재판에서 증언한 이후 43년만이라고 AP 통신은 전했다.

    그는 오랜 정치적 동지이자 상당 기간 한 집에 살았던 친구인 데이비드 리베라 전 하원의원의 베네수엘라 정부 대변 로비 의혹과 관련한 재판이다.

    리베라는 2011∼3년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을 지냈으며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인 2017∼8년 마두로 정권과 미국의 관계 개선을 위해 당시 연방 상원의원이던 루비오에게 로비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리베라는 2022년에는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의 미국 자회사인 PDVUSA로부터 5000만 달러 규모의 로비 계약을 체결한 후 외국 대리인 등록법에 따라 등록하지 않고 로비활동을 했다는 등의 혐의로도 기소됐다.

    검찰은 로비 활동의 목표가 백악관이 베네수엘라와 관계를 정상화하도록 설득하는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리베라 변호인측은 리베라가 루비오 장관을 만나기 전 종료된 3개월 계약은 오로지 엑손모빌을 베네수엘라로 다시 유치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외국 대리인 등록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 상업적 업무라고 반박하고 있다.

    루비오 장관은 오랜 친구인 리베라 전 의원을 여러 차례 만나 베네수엘라 정책을 논의했지만 리베라가 베네수엘라 정부를 위해 로비 활동을 했다는 사실은 전혀 몰랐다고 증언했다.

    그는 “만약 알았다면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루비오는 리베라가 PDV USA와 계약을 체결했다는 사실도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알았다면 2017년 워싱턴에서 리베라와 가졌던 두 차례 만남에서 다르게 행동했을 것이라고 증언했다.

    리베라와 그와 함께 기소된 공범은 당시 베네수엘라 외무장관이었던 델시 로드리게스(현 베네수엘라 대통령 권한대행)가 댈러스, 뉴욕, 워싱턴, 그리고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백악관 관계자, 의원, 그리고 엑손모빌 최고경영자와 만날 수 있도록 주선하려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루비오 장관은 1996년 밥 돌의 대선 캠페인 보좌관으로 활동하고 웨스트 마이애미 시의회 의원을 지냈던 시절부터 이어져 우정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했다.

    둘 모두 쿠바계인 루비오와 리베라는 플로리다 주도인 탤러해시에 집을 공동 소유하고 가족 행사를 함께 축하하기도 한 사이다.

    두 사람은 2005년부터 2015년까지 탤러해시에 함께 집을 소유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올해 리베라는 60세, 루비오는 54세로 6살 차이다.

    루비오는 상원, 리베라는 하원의원으로 동시에 워싱턴에 입성한 뒤에는 둘 모두 베네수엘라의 사회주의 정부에 강력히 반대했다고 말했다.

    자신이 리베라의 로비 활동을 도와 주지 않았음을 강조한 것이다.

    루비오는 상원에서 미국은 마두로를 권력에서 축출하기 위해 노력한 베네수엘라 내부 인사들에게 보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는 등 자신의 과거 행적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루비오 장관은 증언 내내 차분한 어조로 지난 10년간 미국의 베네수엘라 정책에 대한 세부 사항을 설명했지만 베네수엘라 문제에 관해 리베라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의 구체적인 내용을 기억해내는 데는 어려움을 겪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리베라 변호인측은 리베라 전 의원과 루비오 장관은 매우 친밀한 관계였으며 두 사람의 만남은 베네수엘라에 민주주의를 가져오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주장했다.

    루비오 장관은 1월 체포한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아느냐”는 반대 심문에 “작전을 지휘하는데 일조했다”고 답했다.

    루비오 장관은 2016년 대선 예비 선거에서도 리베라 전 의원 사건이 거론됐다. 그가 2028년 다시 대선에 나설 경우 쟁점이 될지 관심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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