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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딘:발할라 라이징 대표 이미지. 카카오게임즈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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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4일 이사회를 열고 24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신주 1745만8354주)를 결의했다. 6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434만4048주)도 함께 발행한다. 라인야후가 출자한 투자 목적 법인 LAAA 인베스트먼트가 3000억원을 들여 이를 인수한다.
현재 카카오게임즈의 최대주주는 지분 37.6%를 보유한 카카오이며 김재영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의장, 텐센트 등이 주요 주주로 있다. 전환사채 물량까지 포함해 완전 희석 시 카카오 지분율은 약 30%로 낮아진다. 반면 LAAA 인베스트먼트는 20% 지분을 확보하고, 이후 카카오 보유 구주 일부(10% 이상)를 추가 인수하면 최대주주 지위를 넘겨받게 된다.
그렇다면 카카오가 카카오게임즈 지분을 정리한 배경은 무엇일까.
카카오는 2016년 다음게임과의 합병 등을 통해 카카오게임즈를 본격적으로 키웠다. 모바일·PC 게임 퍼블리싱을 기반으로 성장하며 그룹 내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고,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기록적인 흥행은 당시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카카오 본체 대표로 선임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상황이 달라졌다. 매출 감소와 적자폭 확대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카카오가 그룹 슬림화를 기치로 비핵심 계열사 정리에 속도를 내면서 이번 결정이 이뤄졌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지난해 말 주주서한을 통해 국내 계열사 수를 80곳으로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엑스엘게임즈, 메타보라 등 10여개 자회사를 둔 카카오게임즈의 지분 구조 재편은 핵심 사업 효율화와 계열사 축소라는 배경이 있다.
카카오 측은 “AI와 카카오톡 중심의 기술·플랫폼에 집중하고, 카카오게임즈는 게임 본질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각자의 전문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결정했다”며 “글로벌 인프라를 보유한 라인야후와의 협력이 카카오게임즈의 장기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카카오와 카카오게임즈는 26일 각각 제주 스페이스닷원(카카오 본사)과 경기 용인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지배구조 개편이라는 초대형 이슈 직후 열리는 주총인 만큼 주주들의 질의와 이사회 답변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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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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