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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6 (목)

    美 협상 나설 갈리바프 의장…보수 강경파·모즈타바 측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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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인 출신 정치인, 전 테헤란 시장

    미 협상설 "가짜 뉴스" 일축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위원 재임

    아시아투데이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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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투데이 박진숙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협상 카운터파트로 거론된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보수 강경파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1961년생인 갈리바프는 1997년부터 2000년까지 이란 정권 내 핵심 군부세력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공군 사령관으로 근무했다.

    갈리바프는 새 최고지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측근으로도 분류된다. 그는 개혁파 성향의 모함마드 하타미 당시 이란 대통령과 마찰을 빚었는데, 1999년 7월 학생 시위 당시 하타미 대통령에게 "시위 진압을 하지 않으면 우리가 하겠다"고 경고했다. 쿠데타 위협이었지만, 이 발언으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신임을 받아 이란 경찰청장으로 임명됐다.

    2005년 자리를 내려놓고 대선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이후 2017년까지 수도 테헤란 시장으로 재직했다.이를 발판으로 정치 기반을 다진 갈리바프는 2013년, 2017년, 2024년에도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으나, 번번이 보수 진영 압박에 물러났다. 2020년 총선에서 보수파가 압승하면서 그는 새 의회 의장으로 선출돼 현재까지 재직 중이다.

    IRGC와 가까운 강경 보수파인 그는 전쟁 발발 이후 미국과 이스라엘을 향해 강경한 발언을 쏟아냈다. 미국과의 협상설에 대해서는 "가짜 뉴스"라고 일축하며 "침략자들에 대한 완전하고 굴욕적인 처벌을 요구한다"고 엑스(X·구 트위터)에 올렸다.

    대미 강경 발언을 쏟아낸 이력이 많지만, 효율성을 중시하는 실용주의적 면모를 갖췄다는 평가도 나온다. 2024년 대선 출마 당시 그는 종교 지도자들에게 경제난 극복을 위해 미국과 원칙적인 대화에 나서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은 갈리바프 의장이 정치적 경험이 있으며, IRGC 출신이라 내부 강경파들을 조율하는 핵심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갈리바프 의장이 이란의 안보를 책임지는 최고국가안보회의(SNSC)에서 위원으로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갈리바프 의장이 이란의 외교안보 정책을 결정하는 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SNSC에서 갈리바프 의장 외에 미국과 협상을 주도할 인물은 많지 않아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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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2024년 10월 12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의 이스라엘 공습 현장을 방문, 주민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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