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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5 (수)

    “딴 데서 괜히 비싸게 주고 샀네”…내놓기만 하면 ‘품절 대란’ 만드는 다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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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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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소가 과거 ‘저렴하지만 품질은 아쉬운 가게’라는 이미지를 벗고, 가격과 품질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생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5000원 이하’ 가격 정책과 다양한 상품군으로 가파르게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젠 품질로도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24일 실시간 앱·결제 데이터 기반 시장/경쟁사 분석 솔루션 와이즈앱·리테일이 다이소 앱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와 결제 데이터를 조사해 발표했다.

    와이즈앱·리테일이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Android + iOS)를 표본 조사한 결과, 올해 2월 다이소몰 앱 사용자 수는 516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앱 출시 이후 역대 최대치로, 전년 동월 362만 명 대비 42% 증가했다.

    한국인의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결제금액을 표본 조사한 결과를 보면 같은 시기 다이소의 결제추정금액은 469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4032억 원 대비 16% 증가한 수치다.

    성장세를 이끈 핵심 카테고리는 뷰티다. 2023년 말 기준 26개 브랜드, 250여 종에 불과했던 다이소 입점 화장품은 불과 1년 만에 브랜드 60개, 500여 종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3000~5000원 균일가임에도 품질 경쟁력이 입소문을 타면서 대기업까지 다이소 전용 제품 개발에 뛰어들었다.

    아모레퍼시픽이 출시한 스킨케어 브랜드 ‘미모 바이 마몽드’는 다이소 입점 4개월 만에 누적 판매 100만 개를 넘어섰고 VT코스메틱의 ‘리들샷 앰플’, 손앤박의 멀티컬러밤 등은 품절 사태를 반복하며 ‘다이소 뷰티’ 신드롬을 만들었다.

    뷰티에 그치지 않고 의류 부문도 새로운 성장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2024년 다이소 의류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34% 신장했으며, 보온이너웨어 ‘이지웜’ 시리즈는 같은 기간 약 48%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스포츠 브랜드 르까프·스케쳐스와 손잡고 3000~5000원대 기능성 티셔츠를 선보였는데, 르까프 ‘스포츠 반팔 티셔츠’는 출시 2주 만에 일부 사이즈가 대다수 매장에서 품절되고 3주 내 완판됐다.

    고물가 장기화 속에 소비자들이 생필품과 패션·뷰티까지 다이소에서 한번에 해결하는 소비 패턴이 굳어지면서, 다이소는 단순한 균일가 매장을 넘어 전방위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자리를 넓히고 있다.

    다이소는 초기 ‘1000원 숍’으로 불리며 단순히 싼 물건을 살 수 있는 공간으로 소비자들에게 인식됐다. 그러나 20여 년간 꾸준한 품질 개선과 자체 기획 상품(MD) 확대, 협력사와의 공동 개발을 통해 현재는 합리적 가격에 실속 있는 상품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변모했다.

    현재 다이소는 전국에 16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몇 년간 매장 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단순 생활용품점을 넘어 국민 생활 플랫폼으로 성장하면서 1만 2000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 가격 체계 또한 과거 1000원 일색에서 벗어나 500원, 1000원, 1500원, 2000원, 3000원, 5000원의 6단계 균일가를 유지하고 있다.



    남윤정 AX콘텐츠랩 기자 yjn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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