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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1위인 SK하이닉스가 결국 미국행을 선택했습니다. 단순 상장을 넘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와 인공지능(AI) 투자 실탄 확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노린 전략인데요. 투자 기회가 될지, 주주가치 훼손이 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혜영 기잡니다.
[기자]
SK하이닉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하며 연내 뉴욕 증시 입성을 공식화했습니다.
국내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미국에서 발행하는 미국예탁증서(ADR)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핵심은 기업 가치 재평가입니다.
현재 SK하이닉스는 HBM 점유율 57%로 압도적 1위지만, 미국 경쟁사인 마이크론보다 낮은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달러 기반의 글로벌 자금을 직접 끌어들여 국내 증시의 저평가 한계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겁니다.
상장 방식은 신주 발행이 유력합니다.
지난달 12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며 주주 환원에 집중했던 만큼, 이번에는 새로 주식을 찍어 대규모 투자 자금을 조달한다는 복안입니다.
확보할 최대 15조 원의 실탄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차세대 HBM4 양산 체제 구축 등 AI 인프라 확충에 집중 투입할 전망.
TSMC나 ASML처럼 글로벌 지수에 편입될 경우, 인덱스 펀드 등 패시브 자금 유입으로 글로벌 기관의 수급이 안정되는 효과도 기대됩니다.
다만, 신주발행으로 주식 수가 늘어나면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와 주당순이익(EPS)이 희석될 수 있다는 점은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결국 조달한 자금이 만들어낼 성장 속도가 가치 희석 부담을 얼마나 빠르게 상쇄하느냐가 관건이라는 평가.
SK하이닉스는 25일 주주총회에서 이번 미국 상장이 미래 성장을 위한 행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중장기적으로 100조 원 이상의 순현금을 확보해 탄탄한 재무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시장의 시선은 곧 공개될 구체적인 공모가와 발행 규모, 그리고 이후의 실적 성장 속도에 쏠리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hyk@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김혜영 기자 jjss123456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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