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온 양동전략 펴는 트럼프]
NYT “병력 2000명 배치 명령”
하르그섬 점령에 투입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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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명령 18시간 내 어디든 전투에 투입될 수 있는 82공수사단 병력 수천 명을 중동에 파견하기로 했다. 이란에 대한 압박 강도를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협상 카드로 관측된다.
24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국방부(전쟁부)는 82공수사단 소속 병력 2000명을 중동에 배치했다. 이 전력에는 사령관 브랜든 테그트마이어 소장과 사단 참모진, 각각 약 800명의 병력으로 구성된 2개 대대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82공수사단 파견 병력 규모가 최대 4000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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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 부대’로 불리는 82공수사단은 제1차 세계대전 중인 1917년 창설됐다. 82공수사단의 특기는 극한의 속도다. 18시간 내 사전 통보 없이 배치되고 2시간 만에 소집이 완료되는 부대는 미군 내에서 82공수사단이 유일하다. 다양한 해외 분쟁 지역에 파견된 경험이 풍부하다. 1994년 아이티 군사 정권에 대한 작전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아이티를 조기 안정시키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0년에는 이라크 바그다드 미국 대사관 습격 때도 82공수사단 2800명이 쿠웨이트 등에 배치됐다.
NYT는 82공수사단이 이미 중동으로 향하는 해병대 4500명(제11·31해병대원정대)와 함께 이란의 핵심 원유 수출 터미널인 하르그섬 점령 작전에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해병대가 파손된 하르그섬 비행장에 선투입된 후 나중에 82공수사단과 교대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호위하기 위해 해안선을 점령하거나 고농축 우라늄 탈취 작전에서 지원을 맡는 역할도 가능한 시나리오다.
다만 82공수사단을 포함하더라도 미국이 본격적으로 지상전 대비에 나섰다고 보기에는 병력 투입 규모가 아직 작다. 1990년 걸프전 당시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배치한 미군은 50만 명이 넘었다. 현재로서는 미국의 계속된 증파가 협상용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레바논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예루살렘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레바논 전체 영토의 약 10%에 달하는 지역을 사실상 점령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냈다. 또 이란의 원자력발전소인 부셰르 원전 부지에 공습을 가했다.
박민주 기자 mj@sedaily.com김정욱 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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