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현 쿠콘 대표, 설립 10주년 핀산협회장에 취임
회원사만 550개…업계 최대 민간단체
“공동 인프라·투자유치·소통 강화 주력
규제 개선·정책제안서 제 목소리 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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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핀테크 업계에서는 나이가 많은 편이라 회원사 대표들이 형님이라고 부릅니다. 그만큼 책임감을 갖고 업계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뛰겠습니다.”
김종현 쿠콘 대표이사는 지난달 말 제6대 한국핀테크산업협회장으로 당선됐다. 올해 설립 10주년을 맞은 핀산협은 550개 회원사가 소속된 국내 최대 핀테크 민간단체다. 김 신임 회장은 20년 넘게 데이터·페이먼츠·스테이블코인 등 핀테크 시장을 두루 경험했다. 또한 핀산협 부회장,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민간위원 등을 맡아 시장·정책 현안을 꾸준히 챙겨왔다.
김 회장은 취임사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해 규제를 기회로 전환하는 새로운 도약의 시대를 열겠다”며 △협회의 법정 단체 추진 및 소통 체계 강화 △정보기술(IT) 감사·레그테크 등 공동 인프라 구축 △합리적 대안 제시를 통한 네거티브 규제 환경 조성 △투자 유치 및 해외 진출 등 회원사 기업가치 제고 △회원사 간 커뮤니케이션 및 네트워킹 강화 등 5대 핵심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취임 한 달, 김 회장은 핀테크 산업 성장을 가로막는 가장 큰 요인으로 ‘규제 불확실성’을 꼽았다. 그는 “규제를 합리적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혁신을 저해하지 않으면서도 소비자 보호와 시장 신뢰를 함께 확보할 수 있는 예측 가능한 규제를 만드는 데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핀테크 시장은 전자금융거래법 개정, 스테이블코인, 토큰증권공개(STO), 인공지능(AI) 활용 확대 등 구조적 전환기를 맞고 있다. 김 회장은 “핀테크 현장의 실상이 정책과 제도에 정확히 반영되도록 실질적인 소통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선불충전금(현행 200만 원) 한도 상향, 마이페이먼트(결제 데이터 개방) 도입 등 핵심 현안을 현장의 관점에서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STO는 관련 법이 통과돼 내년 시행을 앞둔 만큼 시행령에 현장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금융위원회와 국회를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해서는 “소상공인 즉시 정산, 저비용 해외 송금 등 이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실사용 사례 발굴이 중요하다”며 “기존 간편결제나 디지털지갑에 스테이블코인을 자연스럽게 결합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디지털자산기본법의 조속한 시행을 촉구하고 라이선스 체계가 회원사의 비즈니스를 제약하지 않도록 인가·등록의 최소 기준 마련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중장기적으로는 협회의 법정 단체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핀산협은 현재 금융위원회 산하 민간 사단법인이다. 김 회장은 “법률에 근거한 법정 단체로 위상을 높여 실질적인 기구로 만들 것”이라며 “그래야 규제 개선이나 정책 제안에서도 공신력 있는 파트너로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책 대응과 동시에 회원사 성장을 뒷받침하는 실질적인 지원 또한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특히 중소 핀테크 기업 지원에 힘을 쏟는다. 그는 “대형사뿐 아니라 중소 핀테크 기업도 많은데 IT 컴플라이언스 비용 부담이 크다”며 “협회 차원에서 IT 감사 공동 인프라를 구축해 비용과 시간을 줄여주면 기업들이 혁신적인 서비스 개발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소 핀테크 기업의 해외 진출과 투자 유치 역시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민주 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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