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집계]
자사 수익률 상위 1% 투자자 분석
이녹스, 두산에너빌도 순매수
미래에셋증권 고수익 투자자들이 26일 오전 SK하이닉스(000660)를 집중 매수한 반면 삼성전자(005930)는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최근 1개월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은 오전 11시 기준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는 같은 시각 전일 대비 4.42% 내린 95만 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 하락은 구글의 ‘터보퀀트’ 알고리즘 공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해당 기술은 인공지능(AI) 모델 구동 시 메모리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데이터센터향 수요 둔화 우려를 자극했다.
AI 확장이 메모리 수요 증가로 이어진다는 기존 투자 논리에 균열을 만들고 있단 분석이다. 대형 언어모델(LLM)은 그동안 대화 문맥을 유지하기 위해 GPU에 대규모 메모리를 필요로 했고, 이용자 증가와 문맥 확대로 메모리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구조였다. 그러나 동일한 메모리로 더 많은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게 될 경우 효율성 개선이 오히려 수요 둔화 기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터보퀀트 알고리즘은 기존보다 최소 6배 많은 용량을 문맥 손실 없이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터보퀀트 공개 이후 ‘메모리가 생각보다 덜 필요할 수 있다’는 새로운 내러티브가 형성되며 단기적으로 메모리 업체 주가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짚었다.
다만 초고수들은 이를 SK하이닉스의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가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계기로 밸류에이션 재평가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KB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170만 원으로 제시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미국 ADR 상장은 글로벌 투자자 접근성을 높이는 이벤트”라며 “국내 본주 가치 재평가를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순매수 상위에는 SK하이닉스에 이어 이녹스첨단소재(272290)와 두산에너빌리티(034020)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반면 순매도 1위는 삼성전자로, 오전 11시 기준 전일 대비 3.60% 내린 18만 2200원에 거래됐다. 미래에셋벤처투자(100790), 삼성전자우(005935) 등이 뒤를 이었다.
전일 순매수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005380)였고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한전KPS(051600), 아이티센글로벌(12450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등이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구글 ‘터보퀀트’ 충격! ⚡️ 삼성전자 팔고 SK하이닉스 풀매수한 ‘초고수’들의 진짜 이유?
정유민 기자 ym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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