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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7 (금)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큰소리치는 美, 반박하는 이란…그걸 지켜보는 이스라엘 [글로벌 모닝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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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美 “지옥 준비됐다”·이란 “검토 중”…휴전 모색하면서도 ‘으르렁’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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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과 이란 간 핵 협상이 본격적인 주도권 싸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15개 종전안을 받은 이란이 ‘완전한 종전’을 핵심으로 한 5개 역제안을 내놓으며 협상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란이 제시한 조건은 △이스라엘의 침략·암살 완전 중단 △전쟁 재발 방지 보장 △전쟁 피해 배상금 지급 △모든 전선의 전쟁 종식 △호르무즈해협 통제권 보장으로 구성됩니다.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 종전안을 검토 중이지만 미국과 협상 중이라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협상 테이블에 앉더라도 끌려가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미국 측은 강경 대응으로 맞섰습니다. 백악관 대변인은 이란이 종전안을 사실상 거부한 것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옥 문을 열 준비가 돼 있다”고 압박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보좌진에 “몇 주 내 전쟁을 끝내라”고 지시하며 출구전략 수립을 재촉하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협상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이스라엘이 헤즈볼라 공격 중단 요구를 수용할 가능성이 낮고,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유가 문제도 양측의 이해관계가 정반대로 갈립니다. 이란은 이를 트럼프 행정부의 약점으로 삼아 버티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협상 결렬에 대비한 군사적 긴장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란은 호르무즈해협에 이어 홍해 남단의 바브엘만데브해협까지 봉쇄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으며, 원유 수출 핵심 거점인 하르그 섬 방어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미군 역시 해병대와 82공수사단을 중동에 집결시키며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어 하르그 섬에서의 2차 충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전쟁 참여도 않는데…원유난 시달리는 아시아, 달러화 급등에 불똥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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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발 전쟁 여파로 아시아 국가들이 원유 공급 부족, 달러화 급등, 대체 원유 확보 실패라는 복합적인 문제에 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에너지 위기가 단순한 공급 문제를 넘어 통화 가치 하락과 금융시장 불안으로 번지는 양상입니다.

    호르무즈해협 봉쇄 이후 국제 달러화 가치가 20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아시아 국가들의 원유 구매력이 이중으로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석유·가스 등 국제 상품 거래의 90%가 달러로 이뤄지는 가운데, 아시아 전체 원유 수요의 60%를 중동에 의존하는 구조적 취약성이 고스란히 드러난 것입니다. 이날 종가 기준 환율은 일본 159.47엔, 한국 1502.23원, 인도 93.97루피로 2008년 금융위기 수준에 근접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1970년대 오일쇼크보다 더 심각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대안으로 기대를 모았던 러시아산 원유도 공급이 크게 줄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석유 수출 시설이 손상되면서 하루 수출 가능 물량의 약 40%, 200만 배럴가량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로이터통신은 이를 세계 2위 석유 수출국 러시아 역사상 가장 심각한 공급 차질로 평가했습니다.

    금융시장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엔화 약세와 인플레이션 압력이 겹치면서 국채 2년물 금리가 3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고, 일본은행 총재가 4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등 긴축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고유가와 엔화 약세에 대응하기 위해 원유 선물 시장 직접 개입까지 검토 중이지만, 시장 왜곡 우려가 커 실현 가능성은 불투명합니다.

    “소셜미디어 기업, 10대 중독에 책임 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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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법원에서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중독 설계에 대한 기업 책임을 처음으로 인정하는 배심원 평결이 나왔습니다. 메타와 구글이 미성년자를 중독에 빠뜨리는 구조를 의도적으로 만들었다는 판단으로, 수천 건의 유사 소송에 도미노 효과가 예상됩니다.

    캘리포니아주 1심 배심원단은 25일 인스타그램 운영사 메타와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이 20대 여성 케일리에게 총 600만 달러(약 90억 원)를 배상해야 한다고 평결했습니다. 44시간에 걸친 마라톤 심의 끝에 배심원단은 무한 스크롤, 알고리즘 추천, 좋아요 기능, 끊임없는 알림 등이 심각한 우울증과 자살 충동을 유발했다는 원고 측 주장을 받아들였습니다. 케일리가 유튜브를 6세, 인스타그램을 9세부터 사용했음에도 기업들이 미성년자 접근을 적절히 차단하지 않았다는 점도 판단에 반영됐습니다.

    메타 측은 케일리의 정신건강 문제가 가정 폭력과 개인사에서 비롯됐다고 반박했고, 저커버그 CEO는 직접 증언대에 서 청소년 안전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고 피력했습니다. 그러나 내부 문서와 저커버그의 오락가락한 증언이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배상금 600만 달러 중 70%는 메타가, 30%는 구글이 부담하며 5월 최종 징벌적 손해배상액이 확정될 예정입니다. 메타와 구글은 항소를 예고했지만 캘리포니아주 배심원 평결이 실제 판결로 이어지는 비율은 90%를 넘습니다. 현재 유사 소송이 전국에 2000여 건 계류 중인 만큼, 이번 판결이 확정되면 SNS 기업들의 서비스 설계 변경과 광고 사업 전반에 걸친 대규모 파장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호르무즈 봉쇄 맡은 사령관까지 암살…이스라엘 집중 공격 돌입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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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휴전 선언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확산되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협상 타결 전 최대한의 군사적 성과를 확보하기 위해 48시간 집중 공격 작전에 돌입했습니다.

    이스라엘 채널12는 네타냐후 총리가 군·정보 수뇌부를 긴급 소집해 이란의 무기 생산 시설 무력화에 초점을 맞춘 집중 타격 작전을 명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당국자는 “미국과 이란 간 포괄적 합의 가능성은 낮지만 기본 틀 수준의 합의는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며 대비 태세를 강조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날도 수뇌부 암살을 이어가 호르무즈해협 봉쇄를 담당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 사령관이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미국은 군사 목표를 대부분 달성했다는 입장입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까지 이란 군사 목표물 1만 곳 이상을 타격했으며, 이란 해군 대형 함정의 92%를 격파하고 미사일·드론·해군 생산 시설의 3분의 2 이상을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휴전 선언 시점이 머지않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치 분석가 엘리야 매그니어는 알자지라 인터뷰에서 호르무즈해협의 소규모 섬 점령 후 승리를 선언하는 형태의 휴전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롭 가이스트 핀폴드 런던 킹스칼리지 교수는 트럼프가 휴전을 선언하면 이스라엘도 내키지 않더라도 동참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셈법이 엇갈리는 가운데 휴전 협상의 향방이 주목됩니다.

    서울경제

    박민주 기자 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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