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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7 (금)

    野 1호 공약 제동 건 내홍…‘막말 대변인’ 재임명에 당내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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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컷오프’ 주호영 여진 증폭

    지도부, 공약 발표 시기 못 잡아

    공관위는 경기지사 구인난 허덕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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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경기 성남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전격 취소하면서 공천 갈등에 휩싸인 당내 혼선이 여과 없이 드러났다. 지방선거를 70여 일 앞두고 경기도지사 후보조차 확정하지 못한 상황에서, ‘절윤’ 논란의 중심에 섰던 장 대표의 방문을 현장에서 반대한 것이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성남 현장 최고위 일정을 취소하면서 함께 준비해온 지방선거 1호 공약 발표도 연기했다. 당초 성남은 해당 공약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상징적 장소로 꼽혔다.

    지도부는 경기도당 공천 면접 일정 등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지만, 당내 시각은 엇갈린다. 현장 분위기를 고려한 판단이라는 해석이 적지 않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당 지도부가 경기도에 와봤자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현장의 분위기를 감지했을 것”이라며 “지도부의 쇄신 없이는 경기도지사 후보조차 구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구시장 공천을 둘러싼 컷오프 논란 역시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천관리위원회가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주호영 의원을 기습적으로 컷오프하면서 지도부를 향한 비판이 확산된 상황이다. 전날 이 전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공천 방향을 문제 삼았고, 주 의원도 이날 서울남부지법에 컷오프 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막말 논란이 있었던 박민영 미디어대변인을 다시 임명한 점도 당내 반발을 키우고 있다. 박 대변인은 장애인과 노인을 비하하는 발언 등으로 여러 차례 논란을 빚은 인물이다. 그는 시각장애인 김예지 의원을 향해 “국민의힘에서 두 번이나 비례대표 특혜를 받아야만 하는 이유를 설명할 수 없다”고 발언해 비판을 받았다.

    이외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이 여론조사 왜곡 혐의로 벌금 150만 원을 선고받고 당직에서 물러난 점도 지도부 부담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당내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서도 이정현 위원장이 이끄는 공천관리위원회는 기존 기조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공관위는 경기도지사 후보군으로 유승민 전 의원 영입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제 남은 것은 경기”라며 “경기는 단순한 행정을 넘어 대한민국의 경제와 산업을 설계할 차원이 다른 전략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허진 기자 h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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