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3. 27 지금 가장 논쟁적인 사회과학자의 도발적 데뷔작, 『다정함의 배신』
지구상에 호모 사피엔스가 등장한 이래로 인간은 협력과 이타심, 즉 '다정함'을 통해 문명을 발전시켜 온 존재로 여겨져 왔다. 우리는 인간이 본질적으로 선하며, 공동체를 위해 기꺼이 자신을 내어주는 존재라고 믿어왔다. 그러나 오늘날 현실은 이와는 다른 방향을 가리킨다. 협력과 연대를 말하는 목소리는 커지고 있지만, 사회 구조적 불평등과 기만, 무임승차 문제는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다. 이 모순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조너선 R. 굿먼의 『다정함의 배신』은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한다. 인간 본성을 선과 악, 이타성과 이기성이라는 이분법으로 설명해 온 기존 관점을 과감히 벗어나, '다정함' 자체를 하나의 전략으로 재해석한다. 저자는 인류학, 진화생물학, 심리학, 사회학 등 다양한 학문을 종합하며, 인간이 협력해온 이유가 순수한 선의가 아니라 자원을 확보하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생존 전략이었음을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
책은 우리가 익숙하게 받아들여온 '협력'이라는 가치가 어떻게 때로는 착취와 기만을 은폐하는 장치로 기능해왔는지를 짚는다. 공동체를 위한 연대가 개인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작동하고, 신뢰가 오히려 무임승차를 가능하게 만드는 현실을 다양한 사례와 연구를 통해 드러낸다. 이는 인간이 본질적으로 선한 존재라는 낙관적 믿음이 얼마나 쉽게 현실을 오판하게 만드는지를 보여준다.
굿먼은 인간을 '선하거나 악한 존재'로 규정하는 대신, 상황에 따라 협력과 경쟁이라는 도구를 선택하는 존재로 정의한다. 이러한 관점은 인간 사회의 모순을 보다 현실적으로 이해하게 만들며, 동시에 지속 가능한 협력의 조건을 다시 묻게 한다. 즉, 인간 본성의 불완전함을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진정한 신뢰와 연대의 회복이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정함의 배신』은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온 인간 본성에 대한 통념을 뒤집는 동시에, 지금 우리가 마주한 사회적 문제들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도발적인 질문을 던진다. 협력과 연대를 말하는 시대일수록, 그 이면에 숨겨진 구조를 직시해야 한다는 메시지는 지금 이 시대에 가장 현실적인 통찰로 다가온다.
2026. 3. 20 『네이처』·『가디언』 주목—"인류는 착취하기 위해 다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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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서로를 착취하기 위해 다정해졌다."
조너선 R. 굿먼의 『다정함의 배신』은 이 도발적인 문제의식으로 인간 본성에 대한 오랜 통념을 정면으로 뒤흔든다. 『네이처』, 『가디언』, 『파이낸셜 타임스』 등 유수 매체의 주목을 받은 이 책은, 지금 가장 논쟁적인 신진 사회과학자의 데뷔작으로 출간 전부터 학계와 언론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굿먼은 인간 협력과 집단 행동의 메커니즘을 연구해온 사회과학자로, 인간을 선과 악, 이타성과 이기성이라는 이분법으로 설명해 온 기존 논의를 비판한다. 그는 『다정함의 배신』에서 인류학, 진화생물학, 심리학, 철학 등 다양한 학문을 종합하며, 인간의 협력이 순수한 선의가 아니라 경쟁 속에서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었음을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
이 책은 우리가 미덕으로 여겨온 '다정함'과 '협력'이 어떻게 때로는 기만과 착취를 감추는 장치로 작동해왔는지를 드러낸다. 공동체를 위한 연대가 개인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변질되고, 신뢰가 오히려 무임승차를 가능하게 만드는 현실은, 인간이 본질적으로 선하다는 믿음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 굿먼은 이러한 모순을 직시할 때 비로소 지속 가능한 협력의 조건을 모색할 수 있다고 말한다.
세계적 석학들 역시 이 책의 통찰에 주목했다. 『파이낸셜 타임스』 편집위원장 질리언 테트는 "협력하도록 설계된 인간 본성에 숨겨진 잠재적 비극을 명쾌하게 설명하는 책"이라고 평가했으며, 런던정치경제대학교 명예 교수 니컬러스 험프리는 "시의적절하고도 통렬한 폭로"라는 찬사를 보냈다. 또한 케임브리지대학교와 호주국립대학교의 로버트 애튼버러는 "지금 우리 사회에 가장 시급한 경고"라고 강조했다.
『다정함의 배신』은 인간을 '선한 존재'로 단정 짓는 낙관을 넘어, 협력과 경쟁이 얽힌 복합적인 존재로 다시 정의한다. 그리고 바로 그 불편한 진실을 직시하는 데서 신뢰와 연대의 회복이 시작된다고 말한다. 우리가 믿어온 인간 본성을 근본부터 다시 묻게 만드는 이 책은, 지금 이 시대 가장 도발적이면서도 현실적인 분석서다.
2026. 3. 18 우리는 왜 끝도 없이 누군가를 혐오하는가
트럼프 시대의 반이민 정책, 푸틴의 전쟁, 난민과 소수자를 향한 혐오 발언, 그리고 정치적 갈등이 격화된 한국 사회까지. 오늘날 세계 곳곳에서는 특정 집단을 향한 증오와 배제가 점점 더 노골적인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인터넷과 정치 담론 속에서 혐오는 더 이상 숨겨야 할 감정이 아니라 공공연하게 표출되는 언어가 되었다.
우리는 왜 이렇게 쉽게 누군가를 혐오하게 되는 걸까.
독일의 저널리스트이자 사상가 카롤린 엠케는 이 질문에 대해 혐오는 개인의 감정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만들어지는 현상이라고 말한다. 많은 사람이 혐오를 단순한 감정의 문제로 이해하지만, 실제로는 사회적 구조와 정치적 환경 속에서 형성되고 확산된다는 것이다. 특정 집단을 향한 편견은 개인의 생각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가 만들어낸 이야기와 규범 속에서 점점 강화된다.
엠케에 따르면 사람들은 '정상'과 '표준'이라는 기준을 설정하고 그 기준에서 벗어난 존재를 배제하려는 경향이 있다. 동일한 민족성, 정상적인 성적 지향, 올바른 가치관 같은 것들이 그 기준으로 제시된다. 하지만 이러한 기준은 실제로 존재하는 자연스러운 질서가 아니라 사회가 만들어낸 허구적 규범에 가깝다. 이처럼 만들어진 기준은 특정 집단을 '다른 존재'로 규정하고, 결국 차별과 배제를 정당화하는 논리로 작동한다.
엠케는 또한 혐오가 단순히 혐오를 표현하는 사람들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한다. 혐오를 방관하거나 침묵하는 태도 역시 그 확산에 기여한다는 것이다. 누군가가 차별받고 배제되는 상황에서 침묵하는 순간 우리는 그 혐오의 구조에 무의식적으로 동참하게 된다.
이러한 통찰을 담은 책이 바로 『혐오사회』다. 출간 즉시 독일 아마존 정치·사회 분야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큰 논쟁을 불러일으킨 이 책은 혐오가 발생하고 확산되는 구조적 메커니즘을 분석한 대표적인 인문사회서로 평가받는다. 이주민, 흑인, 성소수자 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 혐오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정치적으로 이용되는지 날카롭게 해부한다.
10주년 개정판에는 트럼프의 반이민 정책, 푸틴의 전쟁 등 최근 세계 정세를 반영한 특별 서문이 새롭게 수록되었다. 언론인 손석희는 추천사를 통해 "지난 10년간 세상은 희한하게도 더 나빠졌고 더 나빠질 것"이라며, 그럼에도 민주주의와 인본주의의 가치를 지켜야 한다는 저자의 메시지에 깊이 공감한다고 밝혔다. 미디어사회학자 박권일 역시 이 책을 "혐오와 증오를 만들어낸 구조적 원인을 정면으로 분석한 책"이라 평가한다.
혐오가 일상이 되어버린 시대, 『혐오사회』는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여온 감정과 언어를 다시 돌아보게 만든다. 그리고 묻는다. 우리는 지금 어떤 사회를 만들고 있는가.
2026. 3. 11 차별과 증오의 메커니즘을 파헤친 문제작 『혐오사회』 10주년 개정판 출간
트럼프 시대의 반이민 정책, 푸틴의 전쟁, 난민과 소수자를 향한 혐오 발언, 그리고 정치적 갈등이 격화된 한국 사회까지. 오늘날 세계 곳곳에서는 특정 집단을 향한 증오와 배제가 점점 더 노골적인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인터넷과 정치 담론 속에서 혐오는 더 이상 숨겨야 할 감정이 아니라 공공연하게 표출되는 언어가 되었다. 우리는 왜 이렇게 쉽게 누군가를 혐오하게 되는 걸까.
독일의 저널리스트이자 사상가 카롤린 엠케는 이 질문에 대해 혐오는 개인의 감정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만들어지는 현상이라고 말한다. 많은 사람이 혐오를 단순한 감정의 문제로 이해하지만, 실제로는 사회적 구조와 정치적 환경 속에서 형성되고 확산된다는 것이다. 특정 집단을 향한 편견은 개인의 생각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가 만들어낸 이야기와 규범 속에서 점점 강화된다.
엠케에 따르면 사람들은 '정상'과 '표준'이라는 기준을 설정하고 그 기준에서 벗어난 존재를 배제하려는 경향이 있다. 동일한 민족성, 정상적인 성적 지향, 올바른 가치관 같은 것들이 그 기준으로 제시된다. 하지만 이러한 기준은 실제로 존재하는 자연스러운 질서가 아니라 사회가 만들어낸 허구적 규범에 가깝다. 이처럼 만들어진 기준은 특정 집단을 '다른 존재'로 규정하고, 결국 차별과 배제를 정당화하는 논리로 작동한다.
이러한 통찰을 담은 책이 바로 『혐오사회』다. 출간 즉시 독일 아마존 정치·사회 분야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큰 논쟁을 불러일으킨 이 책은 혐오가 발생하고 확산되는 구조적 메커니즘을 분석한 대표적인 인문사회서로 평가받는다. 이주민, 흑인, 성소수자 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 혐오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정치적으로 이용되는지 날카롭게 해부한다.
언론인 손석희는 추천사를 통해 "지난 10년간 세상은 희한하게도 더 나빠졌고 더 나빠질 것"이라며, 그럼에도 민주주의와 인본주의의 가치를 지켜야 한다는 저자의 메시지에 깊이 공감한다고 밝혔다. 미디어사회학자 박권일 역시 이 책을 "혐오와 증오를 만들어낸 구조적 원인을 정면으로 분석한 책"이라 평가한다.
혐오가 일상이 되어버린 시대, 『혐오사회』는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여온 감정과 언어를 다시 돌아보게 만든다. 그리고 묻는다. 우리는 지금 어떤 사회를 만들고 있는가.
2025. 7. 30 왜 우리는 쉬어도 쉬지 못할까 — '쉼 결핍 증후군'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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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를 떠났는데도 마음이 편하지 않다. 여행지에서도 업무 메시지를 확인하고, 쉬는 동안 뒤처지는 건 아닐까 불안해한다. 어렵게 시간을 내 쉬었지만 돌아오면 오히려 더 피곤하다. 우리는 왜 쉬어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걸까.
여가학자 이영길 교수는 이러한 현상을 '쉼 결핍 증후군'이라고 설명한다. 쉼 결핍 증후군이란 일상에서 쉼이 부족해지면서 나타나는 신체적·정신적 역기능 상태를 의미한다. 피로, 번아웃, 우울, 불안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40년 동안 여가와 쉼을 연구해 온 저자는 현대 사회가 쉼을 삶의 중심이 아니라 주변부로 밀어내면서 많은 사람이 소진된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진단한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출간된 책이 『나는 홀가분하게 살고 싶다』다. 이 책은 쉼이 부족한 사회 구조와 그로 인해 나타나는 개인의 심리적 문제를 분석하고, 우리가 왜 쉬지 못하는지 그 근본적인 이유를 짚는다.
저자는 특히 성과와 속도를 강조하는 사회 분위기가 쉼 결핍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말한다. 우리는 바쁘게 사는 삶을 미덕으로 여기고, 쉬는 사람을 게으른 사람처럼 바라보는 문화 속에서 살아왔다. 그 결과 쉼은 점점 낭비처럼 여겨지고 사람들은 쉬고 싶어도 쉬지 못하는 상태에 놓이게 된다.
『나는 홀가분하게 살고 싶다』는 이러한 현실 속에서 삶의 균형을 회복하기 위한 여섯 가지 쉼의 방식을 제안한다. 멈추어 자신을 돌아보는 '멈춤의 쉼', 일로 규정된 정체성에서 벗어나는 '일하지 않는 쉼', 욕망을 재정비하는 '욕망의 쉼', 일상의 기쁨을 찾는 '기쁨의 쉼', 나만의 속도를 회복하는 '느긋한 쉼', 그리고 사람과의 연결을 통해 삶을 채우는 '사랑의 쉼'이다.
번아웃과 피로에 지친 현대인에게 이 책은 쉼을 다시 삶의 중심으로 되돌려 놓으라고 말한다. 왜 쉼이 사라졌는지, 그리고 어떻게 쉼을 되찾을 수 있는지를 차분히 안내하는 인문 교양서다.
2025. 7. 23 치열하게 살아온 당신에게 건네는 쉼의 철학 『나는 홀가분하게 살고 싶다』
"행복해지려고 사는데 왜 갈수록 불행해지는 걸까?"
열심히 살아왔지만 문득 이런 질문이 떠오른 적이 있다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성취가 아니라 '쉼'일지도 모른다. 40년 동안 여가와 쉼을 연구해 온 여가학자 이영길 교수가 균형 있는 삶의 태도를 제안하는 책 『나는 홀가분하게 살고 싶다』가 출간됐다.
우리는 좋은 학생, 좋은 직장인,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더 빨리, 더 많이 성취해야 한다는 압박 속에서 숨이 턱까지 차도록 살아왔지만 삶은 가벼워지기보다 점점 더 무거워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저자는 이러한 현상의 원인을 '쉼 결핍 증후군'에서 찾는다. 쉼 결핍 증후군은 일상 속 쉼이 부족해지면서 나타나는 역기능 상태로, 피로와 번아웃, 우울과 불안 등 다양한 정신적·신체적 문제를 동반한다.
이 책은 단순히 휴식을 권하는 책이 아니다. 저자는 쉼을 여름휴가처럼 잠깐 주어지는 시간이 아니라 삶의 방향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마음의 변화'로 설명한다. 무엇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는지 질문하고, 자신의 삶을 다시 설계하는 과정 자체가 쉼이라는 것이다.
책에서는 삶의 균형을 회복하기 위한 여섯 가지 쉼의 방식을 제시한다. 잠시 멈추어 자신을 돌아보는 '멈춤의 쉼', 일하지 않는 나도 가치 있는 존재임을 깨닫는 '일하지 않는 쉼', 무질서한 욕망을 점검하는 '욕망을 재조정하는 쉼', 일상 속 작은 기쁨을 발견하는 '기쁨의 쉼', 세상의 속도에 휘둘리지 않는 '느긋한 쉼', 그리고 사람과의 연결을 통해 삶을 채우는 '사랑의 쉼'이다.
『나는 홀가분하게 살고 싶다』는 그동안 책임과 의무 속에서 자신을 몰아붙이며 살아온 이들에게 "이제는 잠시 내려놓아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치열하게 살아온 삶을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그 삶을 다시 바라보고 자신에게 더 다정해지는 방법을 제시하는 인문 교양서다.
2025. 4. 9 '광장의 철학자' 지그문트 바우만이 진단한 불안의 시대
지그문트 바우만은 현대 사회의 불안과 모순을 가장 날카롭게 분석한 사회사상가로 평가받는다. '광장의 철학자'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그는 학문에 머무르지 않고 사회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비판하며 시민사회와 연대해 온 지식인이기도 하다. 20세기 최고의 지성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히는 바우만의 대표작 『불안의 기원』이 탄생 100주년을 맞아 출간됐다.
폴란드에서 태어난 바우만은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고국을 떠나 영국으로 이주한 뒤 학문과 사회운동을 이어갔다. 그는 현대 사회를 설명하는 독창적인 개념인 '액체 현대(Liquid Modernity)'를 제시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과거에는 제도와 규범, 공동체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었지만 오늘날 사회는 액체처럼 끊임없이 흐르고 변화하며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것이다.
『불안의 기원』은 이러한 '액체 현대' 사상을 바탕으로 현대인의 삶을 지배하는 불안의 구조를 분석한 책이다. 바우만은 우리가 역사상 가장 안전한 시대에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더 큰 두려움을 느끼는 이유를 설명한다. 언제 어디서든 위험이 닥칠 수 있다는 막연한 공포가 사회 전반에 퍼지면서 사람들은 끊임없는 긴장 속에서 살아가게 된다. 바우만은 이를 '유동하는 공포(Liquid Fear)'라고 부르며, 불안이 개인의 심리 문제가 아니라 사회 구조 속에서 만들어지는 현상임을 강조한다.
독일, 중국, 스페인 등 13개국에 번역 출간된 이 책은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사회학자 김호기 교수는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사회사상가를 한 사람만 들라면 지그문트 바우만을 꼽는다"고 평가했으며, 유튜브 채널 '겨울서점'을 운영하는 김겨울 작가 역시 "뿌리 깊은 두려움의 정체를 짚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책"이라며 추천했다.
『불안의 기원』은 불확실성과 두려움이 일상이 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사회를 다시 바라볼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인문 고전이다.
2025. 4. 2 "우리를 짓누르는 무력감은 어디에서 오는가?" 『불안의 기원』
우리는 역사상 가장 안전한 시대에 살고 있으면서도 끊임없는 불안을 느낀다. 언제 어디서든 예상치 못한 위험이 닥칠 것 같은 막연한 두려움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의 현실을 분석한 인문 고전 『불안의 기원』이 출간됐다. 이 책은 '광장의 철학자'이자 20세기 최고의 지성으로 평가받는 사회학자 지그문트 바우만의 대표작 '액체 현대' 시리즈 가운데 한 권으로, 오늘날 사회를 지배하는 불안의 구조를 날카롭게 파헤친다.
바우만은 현대 사회의 특징을 '액체(Liquid)'라는 개념으로 설명했다. 과거에는 제도와 규범, 공동체가 고체처럼 단단하게 삶을 지탱했다면 오늘날 사회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흐르는 액체처럼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사람들은 언제 어디에서 위험이 닥칠지 모른다는 불안 속에 살아가게 된다. 바우만은 이를 '유동하는 공포(Liquid Fear)'라고 명명하며, 현대인의 일상에 스며든 만성적 두려움을 분석한다.
『불안의 기원』은 우리가 느끼는 불안을 개인의 심리 문제로만 보지 않는다. 오히려 사회 구조와 권력 관계 속에서 불안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확대되는지 탐구한다. 특히 경쟁과 효율을 강조하는 현대 사회에서 개인은 끊임없이 비교와 평가 속에 놓이고, 그 과정에서 불안과 무력감이 증폭된다고 지적한다. 바우만은 이러한 불안을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는 사회적 시선을 비판하며, 두려움이 어떻게 정치적·경제적 장치로 활용되는지도 짚어낸다.
이 책은 단순히 불안의 원인을 분석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바우만은 인간 사회가 언제나 갈등과 불확실성을 동반해 발전해 왔음을 강조하며, 비관적인 현실 속에서도 희망을 발견할 가능성을 제시한다. 분열과 갈등은 문명의 역사만큼 오래된 것이며, 이를 이해하고 마주하는 과정 속에서 새로운 사회적 연대와 변화의 가능성이 열린다는 것이다.
끝없는 불안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불안의 기원』은 두려움의 실체를 직시하고 사회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하는 인문 고전이다.
2025. 1. 29 불안의 시대, 프랑스는 '태도'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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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경쟁과 불확실성이 일상이 된 시대, 우리는 왜 작은 실패에도 쉽게 흔들릴까. 오늘날 프랑스에서 가장 사랑받는 철학자 샤를 페팽은 이 질문에 대해 이렇게 답한다. "삶을 바꾸는 것은 기분이 아니라 태도다."
샤를 페팽은 철학을 현실의 문제와 연결해 설명하는 사상가로 잘 알려져 있다. 프랑스 공영TV에서 철학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파리의 극장에서 공개 철학 강연을 여는 등, 대중과 가까운 자리에서 철학을 전해 온 인물이다. 그는 철학이 추상적인 이론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삶을 이해하고 다시 일어설 힘을 찾는 도구라고 강조한다.
페팽의 철학은 특히 실패와 시련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독특하다. 많은 사람이 실패를 약점이나 패배로 받아들이지만 그는 오히려 시련이 인간을 성장시키는 중요한 경험이라고 말한다. 인생은 문제 해결과 시련의 연속이며, 그 경험을 어떤 태도로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삶의 방향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실패를 부정하거나 피하려 하기보다 그 안에서 자신을 이해하려 할 때 비로소 삶의 중심이 단단해진다고 그는 설명한다.
이러한 생각은 고대 스토아 철학부터 실존주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상과도 맞닿아 있다. 세네카와 에픽테토스가 말한 시련 속의 지혜, 사르트르가 강조한 현실을 받아들이는 태도, 니체가 말한 자기 극복의 정신처럼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이며 그 과정 속에서 스스로를 만들어간다는 것이다. 페팽은 이러한 철학적 전통을 현대인의 삶과 연결해 해석한다.
그의 대표작 『태도의 철학』은 이러한 사유를 바탕으로 흔들리는 삶을 단단하게 만드는 16가지 인생의 태도를 제시한다. 세네카, 니체, 사르트르, 라캉, 프로이트 등 20여 명의 철학자를 아우르며 시련과 실패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도록 이끈다. 화가, 과학자, 운동선수 등 다양한 인물들의 사례를 통해 실패가 삶의 방향을 바꾸는 경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기도 한다.
프랑스 아마존에서 10년 연속 베스트셀러를 기록하며 20만 독자의 삶에 영향을 미친 『태도의 철학』은 불안과 실패를 피해야 할 장애물이 아니라 삶을 단단하게 만드는 과정으로 바라보도록 돕는다.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이 책은 흔들리는 삶을 다시 일으키는 철학적 통찰을 전한다.
프랑스 언론 역시 이 책에 뜨거운 찬사를 보냈다. 《리베라시옹》은 "앞으로 계속 나아가라고 몰아붙이는 사회에서 삶에 대한 통제권을 돌려준다"고 평가했으며, 《마리끌레르》는 "놀랍도록 매혹적인 철학 에세이"라고 소개했다.
2025. 1. 22 흔들리는 삶을 위한 16가지 인생의 태도 『태도의 철학』 출간
오늘날 프랑스에서 가장 사랑받는 철학자 샤를 페팽의 대표작 『태도의 철학』이 출간됐다. 이 책은 시련과 실패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삶의 방향이 달라진다는 통찰을 바탕으로, 흔들리는 삶을 단단하게 만드는 16가지 인생의 태도를 제시한다. 프랑스 아마존에서 10년 연속 베스트셀러를 기록하며 20만 독자의 삶을 바꾼 철학 에세이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샤를 페팽은 현실에 밀착한 철학으로 널리 알려진 사상가다. 프랑스 공영TV에서 철학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파리 극장에서 공개 철학 강연을 여는 등 대중에게 철학을 친근한 언어로 전달해 왔다. 그는 『태도의 철학』에서 세네카, 에픽테토스, 니체, 사르트르, 라캉, 프로이트 등 20여 명의 철학자를 아우르며 삶의 시련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저자는 많은 사람이 실패를 두려워하고 작은 난관에도 쉽게 좌절하는 이유가 시련을 '잘못된 경험'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오류와 실패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며, 이를 어떤 태도로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삶의 의미는 전혀 달라진다. 시련을 피하려 하기보다 그 안에서 자신을 발견할 때 비로소 내면이 단단해진다는 것이다.
이 책에는 다양한 철학적 통찰과 함께 실제 인물들의 사례가 등장한다. 의학과 신학 공부를 포기한 뒤 긴 항해 끝에 진화론을 발견한 찰스 다윈, 실패를 통해 새로운 기술을 발전시킨 운동선수와 과학자들의 이야기는 시련이 삶의 방향을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샤를 페팽은 "기꺼이 흔들리는 사람이 가장 단단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흔들리지 않으려고 버티는 것이 아니라 현실을 받아들이고 자신을 이해하려는 태도가 삶을 다시 일으키는 힘이 된다는 것이다.
프랑스 대표 일간지 《리베라시옹》은 이 책에 대해 "앞으로 계속 나아가라고 몰아붙이는 사회에서 삶에 대한 통제권을 돌려주는 책"이라고 평가했으며, 《하버드비즈니스리뷰》와 《마리끌레르》 등 세계적 언론도 "과거를 부정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도록 돕는 철학 에세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실패를 두려워하고 스스로를 끊임없이 채찍질하는 시대에 『태도의 철학』은 흔들리는 삶을 끌어안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인생 철학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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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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