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열린 '국립소방병원 의료행정 고도화 자문회의'에서 소방청 119대응국장과 국공립 병원장 등 의료행정 전문가들이 국립소방병원의 성공적인 개원과 안착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소방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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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이 오는 6월 정식 개원을 앞둔 국립소방병원의 운영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소방공무원 특화 진료와 지역 공공의료 기능을 동시에 강화하는 '이중 역할'에 초점을 맞춘 의료행정 모델 마련이 핵심이다.
소방청은 27일 국립소방병원의 성공적인 개원을 위해 의료행정 분야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국립소방병원장을 비롯해 김원섭 충북대병원장, 이재협 보라매병원장, 방문석 국토교통재활병원장, 서승오 경찰병원장 직무대행 등 주요 국·공립병원장과 교수 등 전문가 1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개원을 앞둔 병원의 시범진료 운영 현황과 조직·인력 체계를 점검하고, 타 공공병원의 운영 사례를 공유하며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병원 운영의 조기 안착을 위한 세 가지 핵심 과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우선 의사 인력 수급 안정화가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지방 근무 기피와 초기 운영 부담 등을 고려해 응급의학과 등 필수의료 인력과 소방 특화 전문의를 확보하기 위한 처우 개선과 순환 파견제 안정화 방안이 논의됐다.
재정 건전성 확보도 주요 의제로 올랐다. 소방 특화 진료라는 공공성과 병원의 자립성을 동시에 고려해 수익 사업 발굴과 함께 보건복지부, 지방자치단체 등과 연계한 재정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아울러 충북 중부권 공공의료 거점 역할을 위한 협력 체계 구축도 강조됐다. 119 구급 이송과 연계한 응급 대응 체계와 타 의료기관과의 중증 환자 수용 협력 네트워크 구축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국립소방병원은 정식 개원에 앞서 지난해 12월 말부터 지난 달까지 시범진료를 운영해 총 284명의 환자를 진료했다. 이 가운데 소방공무원 68명, 경찰 57명, 지역 주민 159명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자문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화상센터, 근골격재활센터, 정신건강센터 등 소방 특화 진료 기능을 보완해 개원 준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승룡 소방청장은 "국립소방병원은 재난 현장에서 헌신하는 소방공무원의 건강을 책임지는 동시에 지역 주민의 생명을 지키는 공공의료 거점"이라며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6월 개원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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