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등록증 발급까지 최대 8주 소요, 외국인 금융 공백 해소 필요
다중 생체인증 기반 '외국인 전용 비대면 계좌 개설' 시범사업 추진 목표
전북·광주은행, 금융위에 ‘혁신금융서비스’ 신청 예정
외국인 디지털 신원확인 기반 금융서비스 혁신 토론회 현장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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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 이연아 기자] JB금융그룹이 국내 체류 외국인 증가에 대응해 비대면 금융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외국인 계좌 개설 지연으로 발생하는 금융 공백을 해소하고, 관련 시장 선점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JB금융그룹은 지난 23일 국회에서 열린 '외국인 디지털 신원확인 기반 금융서비스 혁신 토론회에 참석해 ‘외국인 전용 비대면 계좌 개설’ 시범사업 모델을 공개하고, 이를 금융당국에 혁신금융서비스로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장기 체류 외국인의 경우 외국인등록증 발급까지 최대 8주가 소요되면서 초기 금융 이용에 제약이 발생하는 상황이다. 계좌 개설이 지연되면 통신, 보험, 공과금 납부, 온라인 결제 등 일상적인 경제활동 전반에 차질이 빚어진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JB금융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등록증 발급 이전에도 계좌 개설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임시 외국인 식별번호와 여권 정보, 얼굴·지문 등 다중 생체인증을 결합해 거래 한도를 제한한 계좌를 개설하는 방식이다.
특히 입국 과정에서 확보된 법무부 보유 생체정보와의 동일성 여부를 확인하는 구조를 적용해, 별도의 개인정보 저장 없이도 본인 인증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보안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이어 "막대한 잠재력을 가진 외국인 금융시장은 새로운 블루오션"이라며 "인프라 확보가 늦어질수록 시장 선점 기회를 놓칠 수 있다"고 말하며 외국인 금융 공백이 더는 일부 체류자의 불편에 그칠 문제가 아님을 강조했다.
시장 환경도 변하고 있다. 국내 체류 외국인은 300만명 시대 진입이 가시권에 들어온 상황이다. 금융권에서는 외국인 고객 기반이 확대되면서 관련 금융서비스 수요도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종춘 JB금융지주 AX·미래성장본부 부사장은 “국내 체류 외국인이 이미 260만 명을 넘어섰고 300만 명 시대를 앞두고 있음에도, 외국인들은 입국 초기에 계좌 개설조차 쉽지 않다”며 “금융 접근성 문제는 한국 생활 정착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외국인 인재 유치에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JB금융은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을 통해 해당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외국인 비대면 금융 서비스를 금융위원회에 혁신금융 서비스로 신청할 예정이다. 서비스 대상은 91일 이상 장기 체류 외국인과 재외동포로 한정하고, 거래 한도 설정 등 리스크 관리 장치도 병행할 방침이다. yalee@sedaily.com
이연아 기자 ya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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