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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7 (금)

    “500만원이요?” 화들짝…“올해 해외여행 꿈도 못 꾸겠네” 말 나오는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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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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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전쟁 여파로 항공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아시아와 유럽을 오가는 항공권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일부 노선은 한 달 만에 5배 넘게 치솟으며 여행 수요 위축 우려도 커지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리서치업체 ‘올튼 에이비에이션 컨설턴시’ 자료를 인용해 이달 23일 기준 홍콩~영국 런던 노선 평균 항공권 가격이 3318달러(한화 약 498만 원)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달과 비교할 때 560% 급등한 수준으로 같은 기간 태국 방콕~독일 프랑크푸르트 노선은 2870달러(한화 약 430만 원)로 505% 올랐고, 호주 시드니~런던 노선 역시 429% 상승했다.

    항공권 가격 상승세는 단기 현상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에너지 공급망 혼란이 이어지면서 이번 여름은 물론 가을까지도 티켓값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6월 들어서도 가격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태평양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주요 7개 노선 평균 운임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약 7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드니~런던 노선은 평균 1500달러(한화 약 225만 원)로 1년 전 대비 두 배 수준으로 뛰었다.

    유럽에서 아시아로 향하는 항공편도 사정은 비슷하다. 6월 기준 요금은 전년 대비 최대 79% 상승했고, 일부 노선은 세 배 이상 오른 사례도 확인됐다. 올튼 에이비에이션은 아시아~유럽 노선 운임이 최소 10월까지 전년 대비 30%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격 급등의 직접적인 원인은 항공유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원유 수송의 핵심 경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항공유 가격은 약 두 배 뛰었다. 항공업계에서 연료비가 전체 운영비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만큼 유가 상승이 운임에 곧바로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항공사들도 대응에 나섰다. 에어프랑스-KLM, 캐세이퍼시픽, 에어뉴질랜드 등 주요 항공사들은 이달 들어 유류할증료를 잇달아 인상했다. 일부 항공사는 연료 확보 불확실성까지 고려해 특정 노선 운항을 조정하거나 축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가격 부담이 상당 기간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올튼 에이비에이션의 브라이언 테리 국장은 “전쟁이 조기에 종식되더라도 항공유 공급망에 가격 하락분이 반영되기까지 최대 3개월이 걸린다”며 “우회 항로 이용에 따른 비행시간 증가와 공급 좌석 부족, 고유가가 맞물리면서 항공권 가격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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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혜린 AX콘텐츠랩 기자 hihili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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