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노이드·협동로봇·AMR 도입…기술 검증부터 현장 적용까지 지원체계 구축
성남 피지컬 AI 랩·판교 AI 혁신클러스터와 연계…교육·컨설팅·실증 지원 병행
지난 10일 오후 성남시 판교글로벌비즈센터에서 개최된 경기도 피지컬 AI 비전 선포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피지컬 AI 비전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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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센터는 시흥시 정왕동 ‘경기시흥 AI 혁신센터’ 내에 조성되며 전용면적 838㎡ 규모의 로봇·AI 실증 거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기업이 단독으로 구축하기 어려운 로봇 장비와 GPU 기반 학습 환경을 공공이 제공해 기술 검증부터 현장 적용까지 이어지는 지원체계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센터에는 휴머노이드, 협동로봇, 자율이동로봇(AMR) 등 물리적 환경에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장비가 도입된다. 경기도는 로봇 학습과 시뮬레이션, 현장 투입을 연계하는 통합 인프라와 제조공정 특화 실증 환경을 구축하고, 수요기업 대상 컨설팅과 교육, 실증 과제 지원도 병행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지난 2월 사업설명회를 통해 2026년 3월부터 2027년 3월까지 1년간 총 30억원을 투입해 확산센터를 구축·운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시흥 확산센터 조성은 경기도가 이달 초 공식화한 ‘사람 중심 피지컬 AI’ 비전의 첫 현장 확산 거점이라는 의미도 갖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10일 판교 글로벌비즈센터에서 열린 ‘경기도 피지컬 AI 비전 선포식’에서 피지컬 AI 산업 생태계 조성, 일자리에서 일거리 시대로의 전환, 피지컬 AI 기본사회 구현 등 3대 전략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도는 북부권 방산·재난, 서남부권 바이오·제조, 동남부권 자율주행·반도체를 잇는 ‘피지컬 AI 삼각 벨트’를 조성하고, 경기도 전역을 실증 공간으로 확장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시흥 확산센터는 이 가운데 서남부권 제조 현장 실증의 핵심 축으로 연결되는 셈이다.
도는 이미 지난해 12월 성남 센터엠지식산업센터에 전국 최초 제조 현장 실증 기반인 ‘피지컬 AI 랩’을 개소한 바 있다. 성남 랩은 중소 제조기업이 실제 제조공정을 재현한 테스트베드에서 산업용 로봇팔, 자율이동로봇, 3D 이동형 셔틀 등을 활용해 공정 테스트와 데이터 수집, AI 자동화 적용을 무료로 실증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경기도는 시흥 확산센터를 성남 피지컬 AI 랩과 연계해 교육·컨설팅 기능을 강화하고, 실증 데이터를 축적해 기업 참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시흥 확산센터가 들어서는 ‘경기시흥 AI 혁신센터’는 경기도가 추진 중인 ‘경기 AI 혁신클러스터’ 6개 거점 가운데 하나다. 경기도는 2025년 판교와 성남에 이어 시흥·부천·하남·의정부를 추가 선정해 총 6개 AI 혁신클러스터 거점을 구축했고,
지난 10일 비전 선포식에서는 판교 허브를 중심으로 부천·시흥·하남·의정부 등 산업별 특화 거점을 연결해 피지컬 AI 실증과 산업 확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도는 클러스터 입주기업 43개사, 멤버십 기업 84개사 등 총 127개사를 대상으로 공간 지원과 기술개발, 투자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결국 이번 시흥 피지컬 AI 확산센터는 성남의 실증 테스트베드, 판교 중심의 AI 혁신클러스터, 경기도 전역 실증 전략을 잇는 현장형 거점으로 해석된다. 경기도는 시흥을 시작으로 제조·물류 기업의 피지컬 AI 도입 문턱을 낮추고, 빠르게 축적되는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도 전역에 산업 적용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김기병 경기도 AI국장은 "피지컬 AI는 기술 자체보다 현장 적용과 확산이 경쟁력을 좌우하는 분야"라며 "시흥 피지컬 AI 확산센터를 시작으로 경기도 전역에 피지컬 AI를 확대해 빠른 AI 변화에 선제 대응하고 산업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수원=정성주 기자 ajucsj@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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