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리스크 관리 강화 예고 속
“한투증권 익스포저 우려할 수준 아냐”
보험사 연내 인수 목표도 밝혀
다음달 6일 예별손보 본입찰 앞 둬
김남구 회장·오태균 사장 연임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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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사모대출펀드 위기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한국금융지주가 증권 외 계열사 중에서는 위험에 노출된 곳이 없으며 한국투자증권 역시 자기자본 대비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밝혔다. 최근 금융당국이 국내 금융권의 관련 익스포저 규모를 수십조원대로 언급하며 리스크 관리 강화를 예고한 상황에서 개별 금융사 차원의 대응과 건전성 점검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27일 한국금융지주 정기주주총회 이후 진행된 주주 질의응답에서 한국금융지주 관계자는 “현재 파악된 바로는 증권 부문 외에는 해당 익스포저가 없으며, 한국투자증권 역시 자기자본과 자산, 운용자산(AUM) 규모를 감안할 때 투자 비중이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투자 대상은 내부 리스크 관리 체계에 따라 엄선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운영 과정에서 특별히 문제 될 만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 시 선제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특히 종합투자계좌(IMA) 상품 내 일부 사모대출 투자 가능성에 대해서는 “IMA의 70% 이상이 기업금융에 투자되도록 설계돼 있어 일부 사모대출이 포함될 수 있다”면서도 “투자 의사결정과 리스크 관리는 철저히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자리에서는 보험사 인수 추진 상황도 언급됐다. 한국금융지주 측은 “연내 보험사 인수 마무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중 어느 쪽이 시너지가 클지에 대한 방향성은 정해진 상태”라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시 관련 내용을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최근 예별손해보험 실사를 마쳤으며 다음 달 6일 본입찰을 앞두고 있다.
주주환원 정책과 관련한 질문에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를 우선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한국금융지주 관계자는 “올해부터 2029년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분리과세를 통해 주주환원을 강화하고, 이후 감액배당 및 비과세 배당 방안을 순차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국투자증권에 대한 추가 유상증자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날 주총에서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엄격한 내부통제와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업무 전반의 무결점을 달성하고, 책임경영 체계를 안착시키겠다”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디지털 혁신을 바탕으로 자본 효율성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아시아 대표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김 회장과 오태균 한국금융지주 사장 연임 등 안건을 모두 원안 가결됐다.
변수연 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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