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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7 (금)

    김영섭 KT 대표 퇴임 'D-4'...'AX·보안·5G SA·사회공헌' 성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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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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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섭 KT 대표는 2025년 12월30일 'KT 불법 펨토셀 접속 및 악성코드 감염 사고'에 대해 사과했다/사진=윤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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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섭 KT 대표의 퇴임이 4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31일 정기주주총회가 마지막이다. 그는 KT를 인공지능(AI) 전환(AX) 설루션 기업으로 바꾸려 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등 해외 기업과 협력을 우선했다. 하지만 작년 KT는 이동통신망 해킹을 당했다. 김 대표는 이에 책임을 지고 연임을 포기했다. KT는 오는 31일 박윤영 전 KT 사장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할 예정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오는 31일 정기주총을 앞두고 AI와 통신 관련 성과를 공개 중이다.

    KT는 26일 'MS AI 투어 인 서울'에 참가했다. MS AI 투어는 MS의 글로벌 AX 사례 발표 행사다. KT는 2025년에 이어 2번째 참여했다. KT는 인프라 적용 사례 비즈니스 문제 해결 3개 분야를 발표했다. KT는 작년 'KT 이노베이션 허브'를 만들었다. MS와 AI 교육도 협력 중이다. 'AI 스킬링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KT와 MS의 협력은 출발부터 여러 비판이 나왔다. KT가 MS의 국내 공공·금융시장 진출 통로 역할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대표적이다. KT는 '선택'과 '집중'이라고 일축했다. 부족한 능력을 조기에 만회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KT가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다른 영역은 외부에서 빌리는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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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는 26일 'MS AI 투어 인 서울'에 참가했다/사진=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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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우진 KT 전략사업컨설팅부문장은 "작년이 기업의 AX 전환 방향성을 제시한 해였다면 올해는 AI를 실제 산업 운영 체계에 내재화한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정 부문장은 김 대표가 LG CNS에서 함께 일했던 인물이다. AX 등 신사업을 주도했다.

    KT는 김 대표 재임 기간 AI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5년 동안 KT는 148건의 AI 논문을 발표했다. 49건은 AI 분야 중요 학회에 등재했다. 다만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정예팀 선발에는 떨어졌다. 2024년 자체 AI 개발 중단 경험이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KT는 서울대 카이스트 등과 자체 AI를 고도화하고 있다.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은 "글로벌 최고 수준 AI 학회에 논문을 게재하는 등 축적해 온 연구 성과를 '믿음 K'와 '에이전틱 패브릭'과 같은 상용 서비스에 적용해 연구에 머무르지 않는 실전형 AI를 구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오 부문장도 김 대표가 2023년 영입한 인재다. 미항공우주국(NASA) 야후 MS 현대카드 등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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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는 서울대 및 카이스트와 AI R&D 협력을 진행했다. 지난 5년 동안 AI 분야 148건의 논문을 발표했다/사진=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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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안 서비스도 확대했다. 디도스(DDoS, 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 방어 설루션 '클린존'을 강화했다. 해외 구간을 포함한 네트워크(NW) 전반에 디도스 차단 인프라를 구축했다. 24시간 365일 실시간 관제 체제를 마련했다.

    명제훈 KT 엔터프라이즈부문 서비스프로덕트본부장은 "KT는 보안 설루션 제공을 넘어 고객의 비즈니스 연속성을 지키는 전략적 파트너가 되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박윤영 CEO 내정자는 기업(B2B) 사업 전문가다. 엔터프라이즈부문 확대가 점쳐진다.

    김 대표는 통신망 해킹으로 연임에 실패했다. 본업보다 부업에 신경을 쓴 결과라는 목소리가 컸다. 이번 대표 선임 과정에서 '통신 전문가' 요구가 높았던 이유기도 하다. 그러나 KT의 이번 사고는 황창규 전 KT 대표와 구현모 전 KT 대표 시절부터 누적한 문제가 불거진 것도 있다. 김 대표도 떠나기 전 국내 통신 역사에 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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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는 디도스 방어 설루션 '클린존'을 강화했다/사진=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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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는 26일 애플 '아이폰17 시리즈' 대상 5세대(5G) 이동통신 단독모드(SA)를 상용화했다. 애플 스마트폰 SA 서비스는 KT가 최초다. KT는 2021년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통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 SA를 도입했다.

    SA는 5G로만 5G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일컫는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을 함께 쓰는 비단독모드(NSA)로 5G를 지원한다. SA는 업로드 등 5G 특화 서비스에 유리하다. 5G만 활용하기 때문에 단말기 배터리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NSA는 다운로드 속도 향상에 장점이 있다. 국내 통신사는 연내 SA 전환을 완료할 예정이다.

    KT는 김 대표 재임 기간 국내 최초 5G 통화 서비스(VoNR)도 상용화했다.

    권희근 KT 마케팅혁신본부장은 "KT는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진정한 5G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라고 안내했다. 권 본부장은 김 대표와 해킹 사고 수습 전반을 같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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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네트워크부문 임직원이 2024SUS 10DNJF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VoNR 상용화를 앞두고 성능을 확인하고 있다/사진=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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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KT는 사회공헌 활동도 속도를 냈다. KT가 지속해 온 사업과 김 대표가 신설한 사업을 포함했다.

    KT는 세브란스병원 제주대학교병원 전남대학교병원 경북대학교병원 4개 대학병원과 2026년 봄학기 꿈품교실 참여자 모집을 시작했다. 꿈품교실은 난청 아동 대상 재활 및 교육 프로그램이다. 세부 일정은 각 병원에서 확인할 수 있다. KT는 2003년부터 누적 3만7000여명에게 인공와우 수술비와 재활치료를 지원했다.

    지난 20일에는 KT 디지털인재장학생 '커넥팅데이'를 개최했다. KT 디지털인재장학생은 정보기술(IT)과 AI 진출 희망 대학생 대상 장학사업이다. 1988년 개시했다. 지금까지 1만2000여명에게 189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커넥팅데이는 장학생 교류 행사다.

    KT는 AI 자격 시험 'AICE(AI Certificate for Everyone)' 청년 디지털 인재 양성 프로그램 '에이블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AICE는 6단계다. 임직원 대상에서 외부로 확대했다. 올해 2회차 시험은 30일부터 접수할 수 있다. 4월24일과 25일 시행 계획이다. 에이블스쿨은 34세 이하 4년제 대학 졸업 예정자에게 AI 교육 등을 해 취업 역량을 길러주는 프로그램이다.

    오태성 KT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추진실장은 "미래를 준비하는 인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연결과 경험"이라며 제시했다.

    윤상호 기자 crow@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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