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하이오주산 수입중단 따른 조치
AI 확산으로 달걀 한 판 7000원 육박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정부가 계란 수급과 가격 안정을 위해 태국산 계란을 수입한다.
이재식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관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태국산 계란 224만 개 수입을 추진한다”며 “시험 물량으로 100㎏(약 72판)이 먼저 국내에 도착해 현재 정밀 검역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검역 절차가 마무리되면 다음 달 6일부터 전체 물량을 총 8차례로 나눠 순차적으로 수입·공급할 예정이다.
해당 물량은 대형마트 등을 통해 판매되며 가격은 국내산 소비자가격 대비 약 70% 수준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이번 수입은 기존에 들여오던 미국 오하이오주산 계란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수입이 중단됨에 따라 이를 대체하기 위한 조치다. 태국산 계란은 지금까지 민간 차원에서 일부 수입된 사례는 있으나 정부 주도로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에서는 AI로 인한 산란계 살처분 규모가 1000만 마리에 달하면서 최근 달걀 한 판 가격이 7000원에 육박하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달걀(특란) 30구 소비자 가격은 26일 기준 6942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6554원)보다 약 6%(388원) 높은 수준이다. 달걀 가격은 올 1월 산란계 살처분 여파로 7000원을 돌파했다가 지난달 6000원 안팎으로 하락했으나 최근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부활절이 있는 다음 달과 5월까지 달걀 가격 고공 행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는 AI 발생 위험이 적은 영남 등으로 사육 시설을 옮기는 방안을 추진하는 한편 가격 담합 행위도 철저히 감시하기로 했다.
이정훈 기자 enough@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