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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7 (금)

    코로나19 버팀목 '기간산업기금' 5년 만에 종료…8052억 지원 후 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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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위기 대응 정책금융 마무리

    725억 국고 귀속·회수율 99% 달성

    서울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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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경제TV = 이연아 기자]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해 조성된 기간산업안정기금이 5년간의 운용을 마치고 이달 말 청산 절차를 완료한다. 위기 시 항공 등 기간산업을 지원하며 고용과 산업 생태계를 지탱했던 정책금융 수단이 역사적 역할을 마무리하는 것이다.

    금융당국과 한국산업은행에 따르면 기간산업안정기금은 2020년 5월 출범 이후 2025년 12월까지 총 8052억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하며 위기 대응 기능을 수행했다. 기금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 등 기간산업 기업과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자금 지원을 집행했다.

    구체적으로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 주요 기간산업 기업에는 대출과 영구전환사채(CB) 방식으로 4821억원이 투입됐다. 협력업체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121개사를 대상으로 총 3231억원의 운영자금이 공급됐다.

    성과 측면에서도 안정적인 회수 실적을 기록했다. 직접 지원 자금은 전액 회수됐고, 협력업체 지원 역시 99.3%의 높은 회수율을 달성했다. 위기 대응 과정에서 재정 손실을 최소화하며 정책금융의 효율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기금 재원 조달을 위해 발행된 채권 역시 전액 상환됐다. 기간산업안정기금채권은 총 13차례에 걸쳐 1조2300억원 규모로 발행됐으며, 관련 채무는 모두 정리됐다. 청산 과정에서 발생한 운용 수익과 잔여재산 725억원은 국고로 귀속됐다.

    청산 절차는 법적 정비를 거쳐 진행됐다. 2025년 1월 한국산업은행법 개정과 같은 해 6월 시행령 개정을 통해 기금 청산 근거가 마련됐으며, 기금운용심의회 의결을 통해 청산 계획과 결산 절차가 확정됐다.

    이와 관련해 산업은행은 이날 본점에서 기금 청산 기념식을 개최했다. 금융위원회는 축사를 통해 기간산업안정기금이 전례 없는 위기 속에서 산업과 고용의 버팀목 역할을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산업은행 역시 해당 기금 운용 경험이 향후 정책금융 설계에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 조성 논의가 진행 중인 국민성장펀드 등 후속 정책금융에도 이번 경험이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yalee@sedaily.com

    이연아 기자 ya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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