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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7 (금)

    김해인재양성재단 대표 선임서 '면접 생략' 논란…"투명성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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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지원자 2명 불과하고 인사 청문에서 검증할 과정 있어 생략"

    연합뉴스

    김해인재양성재단 창립총회
    [김해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해=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최근 경남 김해인재양성재단(이하 재단) 대표이사 선임 과정이 시장 임기 막바지 졸속 행정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당초 예정돼 있던 후보자 면접 절차가 생략됐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인다.

    27일 김해시에 따르면 재단 대표이사 추천위원회는 지난 11일로 예정됐던 재단 대표이사 후보자 면접을 진행하지 않았다.

    대표이사 추천위원회는 김해시 2명, 재단 이사회 2명, 김해시의회 3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대표이사 공개모집 공고에는 최근 대표이사로 낙점된 원종하 인제대 경영학과 교수와 또 다른 인제대 교수 등 총 2명이 지원했었다.

    시는 지난 10일 서류심사 합격자를 공고한 뒤 11일로 예정됐던 면접을 생략하고 12일 원 교수를 최종 합격자로 발표했다.

    공고문상 면접이 생략되거나 변경될 수 있다는 내용은 없었다.

    시는 지원자가 2명에 불과해 면접이 생략됐다는 입장이다.

    대표이사 추천위원회에서 재단 이사회에 대표이사 후보자 배수를 추천하게 돼 있는데 1명 모집에 2명이 지원한 만큼 면접을 볼 이유가 적었다는 것이다.

    또 재단 이사회에 인제대 총장과 부총장 등이 포함돼 있어 지원자들이 어떤 인물인지 잘 알 수 있는 환경이었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지원자가 2명뿐이었고 시의회 인사 청문에서 검증할 수 있는 과정이 있기 때문에 면접을 하지 않기로 결정된 것"이라며 "만약 지원자가 3명 이상이었다면 면접을 했을 것이고, 대표이사는 이사회 심의 과정에서 충분한 논의를 거쳐 적격자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공정성과 투명성을 훼손한 절차적 하자라는 주장이 나온다.

    당시 시민에게 공개된 내용과 달리 접수 마감 후 면접 절차가 임의로 생략된 것은 내부적으로 특정인을 쉽게 낙점할 수 있는 구조로 바뀐 것이라는 지적이다.

    송유인 김해시의원은 "면접은 지원자들이 대표이사가 되기 위한 어떤 철학을 가졌는지, 대표이사가 됐을 때 재단을 어떻게 운영할지 등을 밝히고 이를 검증하는 아주 중요한 절차"라며 "이를 생략한 채 이사회에서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을 누가 신뢰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앞서 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재단 설립 등기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대표이사 공모를 강행한 것은 재단 이사장인 홍태용 김해시장이 선거 전 인사권을 무리하게 행사한 졸속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l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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