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마이애미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 정상회의’ 연설
“이란과 협상 중, 뭔가 해낼 수 있으면 좋겠다”
NATO 재차 비판 “안 도와준 건 엄청난 실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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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나경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전쟁에 대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다음 무력행사 상대국은 쿠바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주최한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 정상회의’ 연설에서 “이란과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아직 3554개의 표적이 남아 있는데 곧 끝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도 했다. 그는 “이란이 처음에 협상 사실을 부인했지만 유조선 10척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허용했다”며 “우리는 지금 협상 중이고 뭔가 해낼 수 있으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을 향해서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압박하는 동시에 유럽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들을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가 우리를 도와주지 않은 것은 엄청난 실수였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매년 수천억 달러를 나토에 지출하고 있기 때문에 (이 지출을 멈추면) 미국은 큰 돈을 벌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이 나토에 지출하는 기여금을 줄일 수 있다며 나토 동맹국들에 강하게 불만을 표출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군사력을 강하게 만들었다며 다음은 쿠바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나는 군사력을 쓸 일은 절대 없겠지만 가끔은 써야 할 때도 있다”며 “어쨌거나 쿠바가 그 다음”이라고 말했다. 베네수엘라, 이란에 이어 쿠바에 대해서도 무력행사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다만 실제 무력행사 계획을 언급한 것이 아니라 쿠바와의 협상 과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압박 발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미국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쿠바 정부와 협상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측이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지만 쿠바 정부는 미국 요구를 공식적으로 거부해 양측 간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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