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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이슈 [연재] 매경이코노미 '톱골퍼 비밀노트'

[톱골퍼 비밀노트] (62) 장타자 이동민의 스윙 자세 교정법…어드레스 앞서 왼손으로 오른쪽 어깨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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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골퍼 중 가장 ‘착한 골퍼’로 손꼽히는 이동민(33·바이네르)은 필드에서는 절대 착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장타로 라이벌을 압도합니다.

2014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이동민은 지난해 드라이브샷 거리 부문에서 평균 281.125야드로 10위에 올라 있습니다. 장타를 갖고 있으니 그린 적중 시 퍼팅 수에서 3위, 그리고 지난해 라운드당 4.4개의 버디를 잡아 이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죠. ‘정교한 장타’가 있으면 골프가 참 쉽겠죠.

매경이코노미

물론 올해도 이동민은 평균 드라이버샷 비거리가 297.125야드나 됩니다. 주말골퍼라면 카트 도로를 맞고 한참 앞으로 튀어나간 뒤 굴러서 가야 할 꿈의 거리입니다.

GS칼텍스 매경오픈이 열린 남서울CC에서 이동민에게 ‘장타 비결’을 알아왔습니다. 일반적으로 공부 잘하는 학생에게 비결이 뭐냐고 물으면 ‘교과서 위주로 착실하게 공부했다’는 대답이 돌아오죠? 아주 실망스럽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동민에게 ‘장타 비결’을 물었을 때에도 비슷한 답이 돌아왔습니다.

이동민은 “올바른 샷을 하기 위해서는 어드레스 자세만 제대로 만들면 편안하게 풀스윙을 할 수 있고 방향도 좋다”고 대답합니다. 이어 “주말골퍼들과 함께 라운드를 하다 보면 ‘스윙’에는 신경을 많이 쓰는데 정작 ‘어드레스’ 자세를 제대로 만드는 경우는 드물다”고 말했습니다.

그럼 이동민에게 어드레스 자세 교정하는 법을 배워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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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는 방향입니다. 양 발끝의 연장선이 목표 지점을 향해 있어야겠죠. 이 ‘감각’은 반복해서 연습해야 합니다. 먼저 목표 방향으로 아이언이나 클럽을 하나 놓으세요. 그리고 그 방향에 맞춰 자세를 취합니다. 이때 목표를 바라봤을 때의 느낌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제는 하체입니다. 보통 힘껏 치기 위해 오른발 쪽으로 골반이 이동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동민은 “오른손을 오른쪽 골반 바깥쪽에 댄 뒤 살짝 왼쪽으로 밀어주면 골반이 오른쪽으로 빠지는 일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이렇게 해야 왼발에 체중을 제대로 싣고 강하게 풀스윙 할 수 있습니다. 이어 ‘방향성’입니다. 하체를 잡은 뒤 손을 바꿔 왼손을 오른쪽 어깨에 갖다 댑니다. 이때 어깨가 앞쪽으로 밀려나왔다면 살짝 뒤로 밀어줘 어깨 방향을 목표 지점으로 맞춰야 합니다. 보통 슬라이스 구질은 오른쪽 어깨가 다운스윙 때 앞으로 밀려나오면서 발생합니다. 왼손을 오른쪽 어깨에 갖다 대는 것만으로도 올바른 자세에 대한 인식을 할 수 있습니다.

기억하세요. 올바른 방향을 만들고 ‘거리’를 위해 하체 모양을 교정한 뒤 ‘방향’을 위해 오른쪽 어깨가 앞으로 나오지 않게 자세를 만들면 됩니다.

[조효성 매일경제 기자 hscho@mk.co.kr / 사진 : 조효성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858호 (2016.05.18~05.24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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