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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힙합 스타 에미넘 "트럼프는 가미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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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미국 유명 힙합 가수 에미넘〈사진〉이 랩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핵 홀로코스트를 일으킬 가미카제"라고 비난했다.

10일(현지 시각) BET 힙합어워드에 공개된 4분 30초 분량 영상에서 에미넘은 "대통령이 핵전쟁을 시작하고, 혼자 위험을 피하기 위해 비행기를 탔다"며 북핵 위협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을 비꼬았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을 "인종차별주의자, 94세 할배"라고 지칭하며 "그가 관심 있는 건 인종차별뿐"이라고 했다.

랩을 하는 도중 "이것은 콜린은 위한 것"이라며 왼발을 올리는 동작을 취했다.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의미로 미국 프로풋볼(NFL) 경기 전 국가(國歌) 연주 때 한쪽 무릎을 꿇었다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비난받은 콜린 캐퍼닉을 지지한 것이다. 에미넘의 랩 동영상 제목은 '더 스톰'(The Storm).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일 북한 등을 겨냥해 '폭풍 전 고요(the calm before the storm)'라고 발언한 데서 따왔다.

[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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