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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美 `러 게이트` 특검 칼끝, 플린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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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러시아 간 내통 의혹을 수사 중인 미국 로버트 뮬러 특검팀이 도널드 트럼프 정부 초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자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마이클 플린을 정조준했다.

5일(현지시간) NBC방송 보도에 따르면 뮬러 특검이 플린 전 보좌관을 기소할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으며 조만간 기소에 나설 방침이다. 대선 캠프 핵심 3인방에 이어 플린 전 보좌관까지 기소된다면 트럼프 대통령도 수사의 영향권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플린 전 보좌관은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 '몸통'으로 지목돼 온 인물이다. 지난해 12월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 신분으로 세르게이 키슬랴크 당시 주미 러시아 대사와 접촉해 러시아에 대한 제재 해제 문제를 논의한 의혹을 받고 있다. 러시아는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미국 대선에 개입했다는 혐의로 제재를 받은 상태였다. 대선 캠프에서 외교안보자문역을 맡았다가 트럼프 대통령 당선 후 인수위원회 시절인 12월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내정됐다.

특검 수사가 압박해오자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인 제이 세큘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과거 사업 내역과 금융자산 현황 등은 특검 수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방어에 나섰다.

[워싱턴 = 이진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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