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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트럼프, 하룻만에 푸틴보다 미 정보기관 판단 믿는다고 말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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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대화 나누는 푸틴과 트럼프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2일 하룻 만에 입장을 바꿔 러시아가 미 대선에 개입했다고 보는 미 정보기관 판단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연루를 부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말을 믿는다고 말해 많은 비판을 받았다.

가디언지에 따르면 이날 베트남 수도 하노이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푸틴 대통령의 개입 부인을 믿는다고 말한 데 대한 질문을 받았다. 다낭 APEC 정상회의에 참석했던 트럼프와 푸틴은 비공식으로 짧은 시간 만났으며 얼마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 짧은 회동에서 푸틴 대통령이 한 대선 개입 부인 발언을 믿는다고 말했었다.

트럼프는 기자의 질문에 "내가 (푸틴의 말을) 믿는냐 안 믿느냐와 관해서 말하면, 나는 우리 기관들과 뜻이 같다"고 한 뒤 "특히 이들 기관들이 현재 뛰어난 사람들에 의해 움직여지고 있는 만큼 나는 우리 정보 기관들을 아주 신뢰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트럼프의 푸틴 신뢰 발언이 나오자 같은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트윗으로 "미 정보기관보다 KGB 대령(출신의 푸틴)의 말을 믿는다는 것에는 '미국 제일 먼저' 정신이 하나도 없다"고 비난했다.

그뿐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이 마이크 폼페오 새 국장을 임명했던 CIA도 즉각 기관 성명을 내 "폼페오 국장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지금 역시 2017년 1월 미 정보기관들이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에 관해 내린 판단을 지지하고 있다. 러시아의 대선 개입에 관한 정보 판단은 변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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