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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클릭! 별난여행] 2017년 무개념 여행자 `WORST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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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제공 = equinac 페이스북]


여행은 다른 나라의 문화를 경험하는 것이다. 따라서 문화 차이를 감안해 관광객의 말과 행동에 작은 실수가 있어도 눈감아주는 것이 대다수다. 하지만 세계는 넓고, 지구는 둥글다 보니 그런 너그러움으로도 이해 불가한 상식 밖의 뉴스가 하루가 멀다 하고 들려온다. 많고 많은 뉴스 중에서도 몰상식한 행동으로 전 세계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던 일명 '무개념 갑' 관광객 사례를 모아봤다.

800년 된 유물이 박살난 이유

작년 아일랜드의 한 수도원에서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전시되어 있던 유물 안에 아기를 넣은 관광객 커플 사건이 화제가 됐다. 해당 유물은 800년 된 관으로 유물 주위에 플라스틱 보호벽이 설치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 안에 아이를 넣었다. 그 덕에 반으로 갈라져 있던 관이 조각나 부서지게 됐고, 이들은 아이를 데리고 도망쳤다. 현장에 설치된 CCTV 덕분에 사건의 전말이 드러났다는 이야기.

게이트 닫혔다고 직원 폭행

중국 우한의 공항에서 항공권을 발권하지 못해 분노한 탑승객이 항공사 직원을 폭행해 논란이 일었다. 체크인 시간에 맞춰 도착하지 못한 탑승객에게 직원이 티켓 환불 또는 비행기 시간 변경을 권유하자 중요한 콘퍼런스에 참가해야 한다며 거절했다. 화를 참지 못한 탑승객은 직원을 폭행했고, 직후 도착한 경찰에 의해 체포된 것은 물론 블랙리스트에 올라 앞으로 해당 항공사를 이용할 수 없게 됐다.

돌고래가 장난감인가요

지난여름 스페인의 한 바다에서 관광객이 야생 돌고래를 죽게 해 스페인 시민들을 분노케 했다. 관광객들은 인증샷을 찍기 위해 해변 가까이 온 돌고래를 물 밖으로 꺼냈고 돌고래의 숨구멍인 분수공을 막기도 했다. 신고를 받은 구조대가 도착했지만 돌고래는 이미 죽은 상태였다. 이에 스페인의 동물구조단체인 에퀴낙(Equinac)은 동물들은 곁에 사람이 모여들면 쇼크나 호흡부전으로 인해 죽을 수도 있다며 가까이 가지 말 것을 당부했다.

바지 내리고 엉덩이 '찰칵'

작년 태국 방콕의 왓 아룬(Wat Arun) 사원에서 엉덩이 셀카를 찍어 SNS에 올린 미국인 관광객 2명이 음란죄로 체포된 사건이 있었다. 이들은 여행을 하며 관광지에서 찍은 엉덩이 누드 사진을 올리는 계정을 운영하고 있었으며, 이 사건으로 인해 1만4000명 이상의 폴로어가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이들은 해당 누드 사진으로 인해 체포된 것은 물론 1인당 5000바트(약 16만4000원)의 벌금을 내야 했다.

[소수현 여행+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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