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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빅데이터 트립] 해외여행 항공권 싸게 사려면, 21주전을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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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스캐너 골든타임 빅데이터

매일경제

베트남 호치민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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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공휴일 수는 모두 69일. 연초부터 즐거운 마음으로 1년치 해외여행 계획을 짜고 있는 사람이 많을 터다. 휴가도 미리미리 계획해야 싸게 갈 수 있다. 휴가 예산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바로 항공권. 그렇다면 해외항공권은 언제 사는 것이 가장 저렴할까.

결론부터 이야기하겠다.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에 따르면 출국 21주 전에 예약해야 하는 것이 좋다는 분석이다. 최근 2년간 스카이스캐너 사이트를 통해 구매된 수천만 건의 항공권 내역을 분석해 얻은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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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항공권은 평균 출국 21주 전에 예약할 때 연평균보다 8%가량 낮은 가격에 구매가 가능했다. 나라별로는 일본은 9주 전(-6%), 베트남은 18주 전(-4%)에 가장 저렴한 항공권을 찾을 수 있었다. 장거리 여행지는 좀 더 일찍 예매하는 편이 유리하다. 영국은 23주 전(-10%), 미국은 23주 전(-8%)이 최적의 항공권 예약 시점이었다.

같은 국가라도 최적의 여행 시점은 도시별로 편차가 있었다. 일본 오사카는 출국 9주 전(-5%)이 가장 저렴했고, 급부상하고 있는 삿포로는 출국 25주 전(-6%)에 예약한 항공권 가격이 가장 낮았다. 신흥 인기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는 베트남 다낭은 19주 전(-9%), 베트남 호찌민은 15주 전(-9%)에 항공권을 예약해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스카이스캐너 조사에 따르면 추석 황금연휴에 떠나는 항공권은 평균적으로 출발 21주 전에 예매하면 가장 싼 가격에 살 수 있었다. 하지만 추석 연휴와 같이 해외여행이 몰리는 기간은 항공권 가격이 이미 오른 사례가 많아 일찍 예매하는 것이 의미가 없는 경우도 있었다. 가까운 휴양지 같은 인기 여행지는 항공사에서 노선을 증편하면서 중간에 항공권 가격이 내려가는 사례가 더러 있다.

추석 항공권 중 예약 시점에 따라 절감 폭이 가장 컸던 도시는 필리핀 칼리보(보라카이)로 12주 전에 예매하면 39%가량 저렴한 가격에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일본 오키나와(23주 전, -36%), 일본 삿포로(23주 전, -35%) 순으로 가격 절감 폭이 컸다.

항공권 가격은 언제 가느냐에 따라서도 크게 달라졌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해외여행을 가장 알뜰하게 다녀올 수 있는 달은 3월로, 3월에 여행을 떠나는 국제선 항공권은 연평균보다 10%가량 저렴했다. 반면 항공권 가격이 가장 비싼 시기는 전통적인 휴가철인 8월이며, 이때 출발하면 연평균보다 10%가량 더 지불해야 했다.

대부분 해외 여행지 항공권은 3월과 11월이 가장 쌌다. 일본 오사카와 삿포로, 베트남 다낭과 하노이, 필리핀 세부는 11월, 오키나와와 태국 방콕, 필리핀 칼리보는 3월에 가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었다. 미국과 유럽은 겨울을 노려라. 미국·프랑스·영국은 2월, 스페인은 12월이 여행하기 가장 저렴한 달이다.

[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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