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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클릭! 별난 여행] 미국행 `일등석 항공권` 300만원대에 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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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제공 = 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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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위의 호텔, 고급 와인과 코스 요리를 마음 편히 즐길 수 있는 곳, 바로 일등석이다. 누구나 한 번쯤은 타 보고 싶지만 웬만한 장거리 노선을 타면 일등석 가격은 최소 1000만원을 훌쩍 넘는다.

이런 일등석 항공권을 70% 이상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이 있어 화제다.

바로 항공 마일리지 거래 사이트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우리나라와 달리 해외에서는 가족이 아니더라도 마일리지를 주고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해외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는 마일리지 거래도 꾸준히 이뤄지는 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마일리지를 사서 일등석 티켓으로 바꿀 수 있을까. 가장 먼저 찾을 곳은 항공 마일리지 거래 사이트. 해외 검색 사이트에서 영어로 검색하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다음으로 69.99달러를 내는 골드 멤버십에 가입한다. 7만원이 넘는 가입비가 아깝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대한항공 1마일리지를 골드 멤버십 회원은 1.9센트, 비회원은 2.3센트에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한 번에 최소 40만마일리지 이상 구매해야 하는 부담은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이 방법이 더 저렴하다.

결제 후에는 신용카드 사용 적립 명목으로 마일리지가 들어온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40만마일리지를 얻는 데 사용된 금액은 회원 가입비를 합쳐 총 7670달러. 이를 달러당 환율 1086원으로 계산하면 약 833만원이다. 1마일리지당 약 20원에 얻은 것이다. 그리고 대한항공 인천발 미주 노선 일등석 항공권이 16만포인트인 것을 계산해보면 총 320만원에 얻은 셈이다. 환율이 낮으면 더욱 저렴하게 살 수 있으니 구매하기 전 꼭 환율을 확인하자. 마일리지로 바꾼 항공권을 조금 더 편하게 쓰고 싶다면 가급적 성수기는 피할 것을 추천한다. 항공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마일리지로 교환할 수 있는 항공권 수가 제한돼 있을 뿐만 아니라 성수기에는 추가 마일리지를 내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이미 해당 거래소에 한국인들의 후기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번거로운 과정을 감안하더라도 일등석을 저렴하게 타보고 싶다면 한 번쯤은 시도해볼 만한 도전이 아닐까.

[박세현 여행+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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