댐 건설로 생긴 치우란호수서 보트 타고
정글 하이킹 즐기고 수상가옥서 숙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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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남부, 수라타니 주에 있는 카오속 국립공원에는 거대한 인공호 '치우란호수'가 있다. 카르스트 지형으로 베트남 하롱베이, 중국 구이린 못지않은 비경을 자랑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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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라타니 시내에서 자동차로 약 1시간 30분, 카오속 국립공원으로 들어섰다. 공원 면적은 736㎢로, 서울보다 크다. 국립공원의 진면목을 보려면 공원 안에 여러 날 머물며 정글 속을 누비고, 카약도 타봐야 하지만 허락된 시간이 많지 않았다. 하여 국립공원의 하이라이트인 치우란 호수(Cheow lan lake)로 향했다.
치우란은 사연 많은 인공호다. 면적이 185㎢로, 소양호의 10배가 넘는다. 태국 정부는 수력 발전과 농업용수 목적으로 1987년 라짜프라바(Rajjaprabha) 댐을 건설했다. 클롱생 강이 막히면서 강 유역에 살던 마을도 고스란히 수면 아래 묻히게 됐다. 댐이 생기기 전까지 강 유역에서 농사와 목축을 하며 살던 385가구는 일순간 수몰민 신세가 됐다. 다행히 정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정착할 수 있도록 마을을 조성해줬고, 한 가정당 3만㎡(약 9000평)의 땅을 주고 정착비도 지급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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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란 호수는 거대하지만 작은 목선만 있으면 풍경을 감상하기에 충분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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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에는 기암괴석이 많다. 삼 형제 바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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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이 묵을 수 있는 수상가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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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가옥에 묵는 사람 대부분은 태국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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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에서 본 잉어 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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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속 국립공원에서 볼 수 있는 시체꽃 '라플레시아'. [사진 카오속 국립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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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뱃놀이만 하고 공원을 빠져 나왔지만 사실 카오속 국립공원은 아마존보다 오래된 열대우림을 자랑한다. 무려 1억6000만 년 전에 열대우림이 생겼다고 한다. 깊은 숲속에는 호랑이와 표범, 흑곰 같은 맹수도 많이 살고, 운이 좋으면 시체꽃으로 불리는 라플레시아(Rafflesia)도 볼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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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라타니 시 안쪽, 타피강에서 본 반딧불이 반짝이는 모습. 배가 흔들려서 사진으로 담기엔 한계가 있었다. 크리스마스 트리 조명처럼 반짝이는 모습이 장관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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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라타니 지역은 굴 양식으로 유명하다. 신선한 생굴을 우리처럼 양념 살짝 찍어서 먹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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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를 바삭하게 튀긴 요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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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 좋은 수라타니 '마운틴 뷰' 레스토랑. 수라타니 굴과 다양한 태국 남부식 요리를 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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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라타니 시에서는 야시장을 가봐야 한다. 저렴하고 맛난 먹거리가 그득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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