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혁은 지난해 2승을 차지했고 3년 만에 KPGA 투어 상금왕을 차지할 정도로 안정적이면서 정교한 플레이가 강점입니다. 김승혁은 “올해는 한국과 일본 투어에서 모두 우승하고 싶다”며 목표를 세우고 쇼트게임을 더욱 정교하게 만들었습니다.
이제 김승혁표 어프로치샷을 볼까요. 김승혁은 “띄우거나 굴린다는 생각을 하지 말고 다양한 클럽으로 치는 것이 가장 성공 확률이 높다”고 말합니다.
이 부분이 사실 김승혁이 가장 강조하는 부분입니다. 김승혁은 “볼은 클럽이 갖고 있는 고유의 로프트에 따라 높게 뜨거나 낮게 뜨게 된다. 상황에 따라 다양한 클럽으로 연습을 해보면 자신만의 클럽별 비거리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이제 정교한 어프로치샷 방법을 볼까요. 김승혁은 “어프로치샷 스윙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양쪽 겨드랑이를 딱 붙여서 몸과 팔의 일체감을 높여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야 일정한 스윙을 할 수 있고 토핑이나 뒤땅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어깨에 힘은 빼야 합니다. 겨드랑이를 견고하게 붙이지만 과도하게 상체에 힘이 들어가면 자연스럽게 회전이 되지 않습니다. 겨드랑이 부분을 조여준다는 느낌은 필요하지만 과도한 힘은 금물입니다.
이제 중요한 두 번째 팁. 바로 볼의 위치입니다. 볼과 몸의 사이가 가까운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인 샷을 할 때보다 퍼팅할 때를 생각해보면 쉽습니다. 겨드랑이를 조이고 하체를 고정하고 볼과 몸의 거리를 좁힙니다. 볼이 바로 눈 밑에 오게 되는데 견고하게 볼을 치기 위해서입니다. 어프로치샷도 마찬가지입니다.
김승혁은 “평소보다 볼 위치를 몸 쪽으로 볼 1개 정도 오게 하면 방향성이 좋아지고 볼과 클럽이 일정하게 맞게 된다”고 설명합니다.
이제 스윙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볼의 탄도는 어떤 클럽을 쓰느냐에 따라 자연스럽게 변합니다. 스윙을 할 때에는 롱퍼팅을 하는 것처럼 손목에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치세요. 너무 볼을 때리거나 찍어 치려고 하지 마세요. 손목에 힘이 들어가는 순간 미스샷이 납니다. 또 코킹을 할 필요도 없습니다. 손에 힘을 자연스럽게 빼주면 손목은 살짝 움직입니다. 억지로 움직이려고 하지 마세요.
이제 남은 것은 연습입니다. 똑같이 20~30야드를 친다고 할 때 58도 웨지나 52도 웨지, 피칭웨지, 9번 아이언 등으로 쳐보시면 어느 정도 스윙 크기로 어떻게 쳐야 할지 답이 나옵니다. 정교하게 보내는 방법은 알렸으니 연습으로 자신만의 ‘거리’만 안다면 그린 주변에서 안정적으로 스코어를 지키거나 줄일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평소보다 볼에 가깝게 서고 양어깨에 힘을 빼고 롱퍼팅을 하듯 부드럽게 치세요. 물론 몸과 팔의 일체감을 높여야겠죠.
[조효성 매일경제 기자 hscho@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955호 (2018.04.25~05.01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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