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 응시 수 16만명, 반수생 9만명 이상 추정
‘의과대학 증원’ 영향 큰 것으로 보여
‘의과대학 증원’ 영향 큰 것으로 보여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3일 오전 부산 금정구 동래여고에서 수험생이 수험표와 음료수를 받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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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4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85개 시험지구 1282개 시험장에서 시작됐다. 이번 수능에는 의과대학 증원 등의 이유로 21년 만에 가장 많은 ‘N수생’이 몰렸다.
13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수능에는 지난해보다 1만8082명(3.6%) 증가한 52만2670명이 원서를 접수했다. 이중 재학생이 34만777명으로 가장 많은 65.2%를 차지했고 졸업생은 16만1784명(31.0%)으로 전년보다 2042명 늘었다.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2만109명)도 1909명 증가했다.
졸업생 지원자는 2004학년도(18만4317명) 이후 21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를 보였다. 검정고시 등을 합한 N수생 수(18만1893명·34.8%)도 21년 만에 최고치다. 종로학원이 지난 6월 모의평가와 본수능 접수자 차이로 추정한 결과, ‘반수생’수는 역대 최대인 9만3195명으로 집계됐다. 반수생은 통상 대학 입학 후 1학기를 마치고 수능 준비를 시작하는 학생을 말한다.
재수생, 반수생 등 ‘N수생’이 많아진 것은 내년도 의과대학 증원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2025학년도 대학 입학전형에서 전국 의대는 전년 대비 1497명이 늘어난 4610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전형 유형별로 보면 39개 의과대학은 수시모집으로 3118명(67.6%), 정시모집으로 1492명(32.4%)을 각각 뽑는다. 정시모집으로 선발하는 의대 정원은 수시모집의 절반 수준이지만 N수생은 정시모집에 몰리기에 치열할 것이라는 풀이다.
앞서 교육부는 올해도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하되 N수생 변수를 고려해 변별력 확보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많은 변수 속에서 수험생은 흔들리지 말고 수능 이후 남은 대입 일정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 시험 직후부터 18일 오후 6시까지 전용 게시판을 통해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은 후 26일 오후 5시 정답을 확정할 예정이다. 성적 통지표는 12월 6일 수험생에게 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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