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7 (일)

[초여름 여행지] 봄과 여름사이…계절의 건널목서 쉬어가고싶은 해외명소 5곳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6월은 '연결'의 달이요, 관계의 달이다. 봄과 여름을 이어주는 계절의 가교 역할을 하는 달이 6월이다. 이상 기후니 뭐니 해도 6월은 싱그럽고, 화창하고, 흥이 난다. 날씨가, 분위기가, 사람들의 모습이 그렇다. 그렇다 보니 여행 기운도 덩달아 올라간다. 여건상 떠나지 못해 아쉬울 수 있지만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는 법. 연차만 잘 활용하면 여름휴가 전 나름 쏠쏠한 중장거리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봄도 아닌 그렇다고 여름도 아닌 6월에 떠나면 좋을 해외 여행지 5곳을 스카이스캐너 추천을 받아 정리했다. 여행은 떠남을 실행하는 자의 몫이다. 망설이지 말고 도전하시라.

① 스톡홀름, 스웨덴

매일경제

스웨덴 스톡홀름 항구의 전경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톡홀름의 6월은 노천카페, 관광지 그리고 야외 박물관 등 도시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이상적인 달이다. 하지인 6월 21일을 전후로 수많은 관광객이 밤 10시가 되도록 해가 지지 않는 백야 현상을 경험하기 위해 스웨덴으로 여행을 온다. 일조량이 적은 스웨덴에 1년 중 낮이 가장 긴 하지는 특별하기 때문이다. 스웨덴에서는 백야를 기념해 6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는 하지 축제인 '미드솜마르(Sweden Midsommar)'가 열린다. 미혼 여성들은 들꽃을 꺾어 베개 아래에 두고 자면 꿈에서 미래 신랑의 얼굴을 볼 수 있다는 설이 있다고 하니 이때 여행을 간다면 꼭 실행에 옮겨보시길.

② 자그레브, 크로아티아

매일경제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리는 축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평균 25도를 맴도는 환상적인 날씨, 활기가 넘치는 노천카페 그리고 사람들로 꽉 채운 거리의 수많은 페스티벌. 이런 광경은 6~7월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에 가면 원없이 만나볼 수 있다. 매년 6월 초 펼쳐지는 'CEST is D'BEST'는 세계 각국에서 찾아온 거리 예술가들로 인해 온 도시가 거대한 서커스 장으로 변신한다. 유럽 최고 거리 축제로 반옐라치치 광장을 포함해 어디를 가도 사람들로 북적이고 흥겹다.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록 페스티벌인 인뮤직 페스티벌(INmusic Festival)이 6월 말(2018년은 6월 25~27일) 아룬 호수에서 열리며, 7월에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코트야드 축제도 놓치지 말자.

③ 후사비크, 아이슬란드

매일경제

`고래의 마을` 후사비크에서 볼 수 있는 고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이슬란드 북쪽에 위치한 조용하고 차분하며 조그마한 항구마을인 후사비크. 이곳에 가면 한밤중에도 여전히 떠 있는 태양 아래에서 고래와 만나는 진귀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물론 아이슬란드의 다양한 곳에서 고래 워칭 투어를 진행하고 있지만 후사비크가 제일 유명하며 고래를 가까이에서 잘 볼 수 있어 고래의 마을이라 불린다. 스칼판디 만은 고래 수가 많아 반나절 투어에서 고래의 움직임을 볼 가능성이 높으며 가장 유명한 밍크고래 외에도 혹등고래, 범고래, 대왕고래 등 다양한 종류 고래들이 5~9월에 자주 포착되니 꼭 경험해보자.

④ 옐로스톤국립공원, 미국

와이오밍주 북서쪽에 위치한 옐로스톤은 세계 최초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이다. 1년 열두 달 중 옐로스톤의 6월은 특히 볼 만하다. 곰 여우 사슴 영양 들소 등 배회하는 야생동물과 들판에 피어나는 야생 꽃들을 볼 수 있는 최고의 시기다. 게다가 안전상 이유로 겨울에는 관광을 통제하기 때문에 여름에만 방문할 수 있다. 옐로스톤국립공원에 갔다면 수많은 간헐천 중 가장 유명한 그랜드 프리즈매틱 스프링을 꼭 보고 와야 한다. 에메랄드빛 간헐천 주변에 노랑 주황 등 알록달록 무지개가 떠 자연이 만들어낸 환상적인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⑤ 페렌티안 제도, 말레이시아

매일경제

페렌티안 제도에서 스노클링을 즐기는 모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동쪽 해안에 떠 있는 페렌티안 제도는 6월 평균 기온이 30도로 건조하고 화창해 여행하기에 최적의 날씨를 자랑한다. 브사르와 케실 두 개의 섬으로 이뤄진 이곳은 브사르가 조금 더 커 가족단위 관광객이 휴가를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뿐만 아니라 페렌티안 제도의 야자나무가 늘어선 백사장에서 일광욕을 즐기며 에메랄드빛 바다에 풍덩 들어가보자. 스노클링과 스쿠버다이빙을 하며 보내는 휴가는 진정 번잡함 없이 제대로 된 힐링이 무엇인지 알게 해준다.

[장주영 여행+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