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장검사 출신 형사통…뉴라이트 진영 자문변호사 이력
'드루킹 사건' 특검에 임명된 허익범 변호사가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사무실에서 나오다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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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7일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국회의 합의와 추천을 존중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허 변호사는 부여에서 태어나 덕수상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다. 대구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해 부산지검 부장검사, 인천지검 공안부장, 서울남부지청 형사부장, 대구지검 형사부장 등 주로 형사?공안 사건 수사에서 경력을 쌓았다.
지난해부터 대한변호사협회 법학전문대학원 평가위원장을 맡으며 상충하는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조정위원, 법무부 법무?검찰개혁위원을 맡고 있다.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를 지낸 그는 현재 법무법인 산경의 변호사다.
허 변호사는 2007년 보수성향의 뉴라이트 진영 300여개 단체가 연합해 만든 ‘나라선진화 공작정치분쇄 국민연합’의 자문변호사단에 이름을 올린 전력이 있다.
이에 대해 허 변호사는 “뉴라이트 활동은 하나도 안 했는데 누군가 권유를 해서 이름만 올려놓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허 특검은 수사팀 구성과 조사공간 확보, 기록 검토 등을 위해 최장 20일의 준비 기간을 거친다. 수사 기간은 60일이며 필요하면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 30일 연장할 수 있다.
수사 범위는 드루킹 및 드루킹과 연관된 단체 회원 등이 저지른 불법 여론조작 행위, 수사과정에서 범죄혐의자로 밝혀진 관련자들에 의한 불법 행위, 드루킹의 불법자금과 관련된 행위, 수사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 등이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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