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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드루킹 특검, 검·경에 수사기록 요청…"수사 잘 하는 검사 보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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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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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익범 특별검사/사진=홍봉진 기자


[the L]드루킹 김모씨 일당의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할 허익범 특별검사(59·사법연수원 13기)가 18일 검찰과 경찰에 관련 수사기록을 요청했다. 법무부에는 수사에 나설 파견검사 12명(수사팀장 제외)의 명단을 보냈다.

'드루킹 특검' 대변인인 박상융 특별검사보(53·사법연수원 19기)는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의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박 특검보는 "27일부터 수사 시작인 만큼 수사기록을 가능한 한 빨리 달라고 했다"며 "임명될 파견검사들과 함께 수사기록을 봐야 수사방향 등을 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날 법무부에 파견검사 12명도 함께 요청했다. 박 특검보는 "허 특검과 수사팀장, 특검보와 함께 파견검사에 대해 협의했다"며 "아무래도 수사 잘하는 사람 중심으로 법에 정해진 명수대로 요청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특검법에 따르면 특검은 현직 검사인 수사팀장을 포함해 총 13명의 검사를 파견 받을 수 있다.

박 특검보는 수사팀에 인터넷 수사 관련 전문가가 어느 정도 포함됐느냐는 질문에 "최득신 특검보(49·25기)는 검찰 내 포렌식 전문가로 알고 있다"며 "특별 수사관도 인터넷 상 불법댓글 사건을 분석하는 기술을 가진 사람들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 박 특검보는 "특검이 시작된 건 결국 진상규명이 명백히 안 됐기 때문"이라며 "진상규명이 제일 중요하다. 진상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해 수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박 특검보와 최 특검보, 김대호 변호사(60·19기)를 특검보로 임명했다. 박 특검보는 경찰 출신, 김 특검보와 최 특검보는 검찰 출신이다. 수사팀장에는 방봉혁 서울중앙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56·21기)가 임명됐다. 이들은 허 특검을 보좌해 김씨 등이 매크로(반복작업) 프로그램을 활용해 포털사이트 기사 댓글 추천 수를 조작했다는 의혹 전반을 수사한다.

이보라 기자 purpl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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