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댓글조작 의혹 수사를 맡은 허익범 특별검사가 27일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진상 조사를 위해 꾸려진 허익범 특별검사팀(59·사법연수원 13기)이 27일 공식 출범했다. 수사기간은 최장 90일이다. 경찰 수사로 입건된 피의자 수만 44명에 이르고 김경수 경남도지사 등 여권 핵심 관계자들의 관여 의혹이 있는 만큼 특검 수사 방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서울 강남역 인근 J빌딩에서 특감 사무실을 개소하고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허익범 특검은 "필요한 인원은 거의 다 임명했다"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특검법에 따르면 특검팀은 특별검사보 3명, 파견 검사 13명, 파견 공무원 35명, 특별수사관 35명 등으로 구성된다. 파견검사 13명 중 지난 25일 마지막으로 확정된 이선혁 청주지검 부장검사 등 2명도 합류했다.
특검 수사의 최대 관심사는 김경수 당선인의 댓글 조작 및 관직 인선 관여 여부다. 법조계에서는 6·13 지방선거 이후 경찰의 김 당선인 재소환이 무산된 만큼 김 당선인에 대한 특검 조사는 정해진 수순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김 당선인은 지난달 4일 경찰의 참고인 조사를 받았지만 특별한 쟁점 없이 경찰의 수사가 마무리됐다.
법조계에서는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도 특검의 주요 타겟으로 보고 있다. 송 비서관은 드루킹에게 간담회 참석 사례비 200만원을 받고 김 당선인과 드루킹을 연결시켜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허 특검은 강제수사 등 특검의 구체적인 수사 계획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허 특검은 '출범 직후부터 곧바로 강제수사 등을 진행할 것이냐'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얘기할 내용은 아니다"고 답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