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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이슈 5·18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

5·18구속부상자회, 10년 장기집권 회장 거취 두고 또 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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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총회서 불신임" vs "몸싸움으로 폐회"

연합뉴스

1일 기자회견 하는 5·18구속부상자회 비상대책위원회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5·18구속부상자회가 10여년째 집권 중인 회장의 거취를 두고 또다시 내홍에 휩싸였다.

5·18구속부상자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1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양희승 회장이 지난달 21일 임시총회에서 불신임을 받고도 자리를 지키려 한다"며 "법원에 직무정지가처분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대위는 앞서 회원 자녀 장학금 착복 등 비위 의혹을 제기하며 양 회장을 횡령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양 회장은 이날 입장자료를 내 "임시총회에는 회원 275명이 참석했으나 몇몇 비대위원의 폭언과 멱살잡이로 회원 간 몸싸움이 벌어져 투표를 못 하고 폐회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비대위가 주장하는 불신임안 가결은 명백한 거짓"이라며 "당시 녹화된 영상을 통해 진실을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5·18구속부상자회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교도소 등지로 붙잡혀가 고역을 치른 항쟁 피해자들이 결성했다.

기존에 활동하던 4개 단체를 통합해 1996년 7월 출범했다.

양 회장은 2008년 11월 임시총회에서 회장직에 선출, 연임을 거쳐 장기집권하고 있다.

5·18구속부상자회는 회원자격을 규정하는 정관 개정과 집행부 비위 의혹 등으로 양 회장 재임 기간 수차례 회원 간 갈등을 겪어왔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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