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황성수 황성수의원 원장
생활습관병은 ‘성인병’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나이가 많아지면 어쩔 수 없이 생기는 병’이라는 시각에서 생활습관병을 이해하기 때문으로 이는 잘못된 통념에서 비롯된 것이다. 생활습관병의 원인은 나이에 있는 게 아니라 자신의 생활습관, 특히 잘못된 식습관에 있다.
잘못된 식습관을 개선하기 위해선 ‘친환경 농산물’, 즉 농약과 화학비료를 최대한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농산물을 챙겨 먹어야 한다. ‘친환경 농산물’은 ‘유기 농산물’과 ‘무농약 농산물’로 나눌 수 있다. 유기 농산물은 농약이나 화학비료 등을 사용하지 않은 농산물을, 무농약 농산물은 농약을 사용하지 않되 화학비료를 권장량의 3분의 1 이하로 사용해 기른 농산물을 뜻한다.
우리가 먹는 것은 곧 우리의 몸이 된다. 먹을거리가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살아가며 농산물을 먹지 않을 수는 없다. 해로운 성분이 들어 있지 않은 농산물, 즉 친환경 농산물을 먹어야 하는 이유다. 그래서 친환경 농산물은 ‘친(親)건강 농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친환경 농산물을 재배하면 농약·화학비료 사용을 줄일 수 있다. 다시 말해 친환경 농산물 섭취로 땅·공기·물을 보호할 수 있다. 또 지구온난화에 영향을 미치는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다. 물을 깨끗하게 하고 땅을 건강하게 유지한다.
친환경 농산물을 챙겨 먹으면 환경 보전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개개인에게 건강한 식습관도 만들어준다. 환경이 건강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친환경 농산물의 섭취는 우리에게 건강한 식습관을 넘어 건강한 생활도 안겨준다. 꾸준한 친환경 농산물 섭취로 생활습관병을 예방하고 건강한 삶을 살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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