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영역 넓히며 中 무력 견제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극비리에 진행된 이번 훈련에는 해상자위대 잠수함 ‘구로시오’와 호위함 3척 등 모두 4척이 참가했다. 이들은 13일 남중국해 공해상에서 합류해 호위함과 함재 헬기가 적 잠수함을 발견하는 훈련과 잠수함이 탐지당하지 않고 호위함에 근접하는 전술훈련을 진행했다.
자위대 잠수함과 호위함은 남중국해 중에서도 중국이 자신의 영유권이 미치는 영역이라고 주장하는 ‘구단선(九段線·남중국해 주변을 따라 U자형으로 그은 9개의 점선)’ 안에서 훈련을 벌였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아사히신문에 “남중국해에 자위대 잠수함이 있을지 모른다는 점을 중국이 의식하는 것만으로도 큰 억지력”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또 시나이반도에서 이스라엘군과 이집트군의 정전감시 활동을 하는 다국적군 감시단(MFO)에 육상자위대를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이는 2016년 안보법 시행으로 자위대도 ‘국제연대 평화안전활동’이 가능해진 데 따른 것으로, 파견이 이뤄지면 첫 사례가 된다.
도쿄=서영아 특파원 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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