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불청객이라 불리던 미세먼지는 이제 계절에 관계없이 사시사철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안티더스트’(anti-dust) 시장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제품으로는 마스크와 공기청정기를 제일 먼저 떠올리실 텐데요, 이 외에도 유해물질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화장품과 의류, 그리고 의류에 묻어 있는 먼지와 유해물질을 관리해주는 건조기, 청소기 등 다양한 안티더스트 제품과 기술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과연 이들 제품은 어떤 원리로 미세먼지를 제거하는지 궁금해지는데요. 우리에게 익숙한 마스크부터 창호와 보도 블록 등에 적용된 미세먼지 제거 기술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세먼지 마스크의 정전기 필터 기술

출처=유한킴벌리

미세먼지를 차단해주는 마스크는 일반 제품과 과연 어떻게 다를까요? 미세먼지 마스크는 ‘KF80’, ‘KF94’, ‘KF99’ 등의 표시가 되어 있는데요. KF는 ‘한국 필터’(Korea Filter)를 뜻합니다. 뒤의 숫자는 얼마나 작은 미세먼지 입자를 걸러낼 수 있는지 의미합니다. KF80은 평균 0.6㎛(1㎛은 100만분의 1m) 크기의 입자를 80% 이상 걸러낼 수 있으며 KF94와 KF99는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각각 94%, 99% 이상 걸러냅니다. 따라서 뒤 숫자가 크면 클수록 미세먼지를 잘 차단해주는데요. 미세먼지 마스크는 일반 제품보다 조직의 틈이 작아 입자를 걸러낼 수 있는 걸로 여기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미세먼지를 차단해주는 핵심기술은 따로 있다고 합니다.

미세먼지 마스크의 핵심 기술은 바로 정전기를 활용한 필터인데요. 이 마스크에는 미세먼지를 걸러 내기 위해 2만5000볼트(v) 이상의 초고압 전류로 정전 처리된 필터를 사용합니다. 자석을 보면 서로 다른 극이 붙듯이 양전하나 음전하로 극성을 띠는 미세먼지를 정전기가 붙잡는 원리입니다. 마스크 전기는 멈춰 있기 때문에 실제 이를 느낄 수는 없다고 합니다.

◆미세먼지 차단 창호의 나노 섬유 방진망 기술

출처=한화 L&C

공기청정기를 집안에서 아무리 틀어도 창문을 통해 밖에서 안으로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막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는데요. 그렇다면 미세먼지 차단을 위해 필터형으로 기존 창호에 끼우거나 방충망에 필름 형태로 붙이는 방식의 제품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와 같은 제품들은 기존 방충망의 구멍 크기를 줄이거나 항균 필터를 적용해 미세먼지를 막아주는 형태로 구성돼 있습니다.

출처=한화 L&C

창문을 열지 않아도 환기를 할 수 있고, 열어 놔도 미세먼지가 들어오지 않는 창호가 있습니다. 한화 L&C의 ‘브리웰’(사진)에는 미세먼지를 막아주는 유해먼지 저감 방충망인 ‘먼지잼’이 설치돼 있는데요, 나노 파이버 기술을 적용해 만든 방진망을 부착해 미세먼지 포집률을 높였습니다. 창문을 닫지 않아도 외부 미세먼지를 약 86% 차단할 수 있으며, 창 상단에 환기 키트가 설치돼 있어 열지 않아도 환기를 할 수 있어 미세먼지와 유해물질을 손쉽게 차단할 수 있습니다.

◆대기정화 보도 블록의 광촉매 기술

출처=데코페이브

‘미세먼지 맑음’으로 표시된 날 맘 놓고 외출을 했는데, 길에 예의 미세먼지가 묻어 있다면 아무 소용이 없데요. 보도 블록이 알아서 미세먼지를 제거해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최근 한 보도 블록 기업이 미세먼지를 잡는 대기정화 제품을 개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이 제품은 햇빛에 반응하는 광촉매 기술을 적용해 미세먼지의 ‘씨앗’인 질소산화물을 흡착합니다.

흡착된 산화물은 비나 물을 뿌리면 자연적으로 씻겨 나가 대기 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고안됐습니다. 이 제품은 축구장 1개 넓이(7140㎡) 만큼 설치했을 때 시간당 17.35g의 질소산화물을 분해할 수 있습니다. 이 블록은 현재 부산 영도구에 시범적으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미세먼지를 막아주는 마스크와 창호, 보도 블록 등의 제품은 모두 석유화학 기술이 함께하고 있는데요. 미세먼지 제거 기술이 환경 보호와 우리 삶의 질을 위해 노력하듯 한화케미칼도 깨끗한 대기질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한화케미칼은 2013년도부터 에너지 절감 활동사업 190건 이상 추진하는 등 온실 가스 감축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며, 2009년부터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Carbon Disclosure Project)에 참여해 2011년과 14년에 ’카본 매니지먼트 인더스트리(Carbon Management Industry·탄소 원자재 부문) 우수기업’으로 선정되었습니다.

CDP란 주요 상장기업의 탄소경영 관련 정보를 전세계 금융기관과 외부에 투명하게 공개해 저탄소 경영 수준을 향상시키는 전 세계적인 사업인데요, 맑은 공기와 지구환경을 위해 노력하는 한화케미칼에 많은 응원 보내주길 바랍니다.

한화케미칼 블로거

*이 기고는 한화케미칼과 세계일보의 제휴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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