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왼쪽)와 보수논객 지만원씨. 임현동 기자,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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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조사위 성격상 정치적 중립성과 객관성을 어떻게 담보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관건”이라며 “군과 법조계, 학계를 망라해 객관적인 입장에서 실체적 판단을 끌어낼 균형 잡힌 시각을 갖춘 인사를 선별해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극단적 주장으로 진실규명을 저해하거나 정치적 목적과 의도를 가진 인사들은 당 인사 추천 과정에서 모두 걸러지게 될 것”이라며 “비록 시간이 걸리더라도 객관적인 절차를 통해 추천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이르면 다음 주 중 공모절차를 개시하고 당 인사추천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국회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국가권력에 의한 인권유린과 폭력, 학살, 암매장 사건을 조사하고 왜곡?은폐된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고 진상조사위를 꾸리기로 했다. 진상조사위는 국회의장 1명, 여야 각 4명 등 총 9명을 추천받아 구성하기로 했지만 한국당의 조사위원 추천이 지연되며 출범이 늦어지고 있다.
최근 ‘5?18 북한군 배후설’을 주장하는 지만원씨를 한국당이 추천 인사로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되기도 했다.
지씨는 이와 관련 7일 김 원내대표의 서울 강서구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비난 집회를 열기도 했다. 김 원내대표가 자신의 조사위원 추천을 막고 있다는 것이다.
지씨는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국가 해충 김성태 제거하러 간다’는 글을 올리고 “김성태는 북한의 침략행위가 알려지는 것을 앞장서서 방해하는 국가 해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성태의 정치생명을 말살시키러 간다. 북한의 남침 사실이 알려지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인민군 앞잡이 노릇을 하는 이 자는 반역죄를 저지르는 현행범”이라며 “오늘부터 그의 정치생명이 종결될 때까지 그를 공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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