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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생생건강 365] 유방암ㆍ대장암 가족력 있어도 난소암 고위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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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부인암에는 난소암, 자궁경부암, 자궁체부암 등이 있다. 이 중 난소암은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없다가 진행되면서 복통, 복부 팽만감 등의 증상을 겪을 때가 많다. [헤럴드경제DB]


-부인암, 난소암ㆍ자궁경부암ㆍ자궁체부암 등

-난소암, 초경 일찍 하거나 폐경 늦으면 발병률↑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부인암에는 난소암, 자궁경부암, 자궁체부암 등이 해당된다. 이들 암은 수술로 치료하며, 환자 상태나 병기에 따라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 등이 활용된다.

-난소암의 고위험군은.

▶난소암의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단, 배란 횟수와 비례해 난소 표면 상피의 파열ㆍ복구 과정이 반복돼 비정상적 세포가 손상되며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불임이거나, 임신ㆍ수유의 경험이 적을수록, 초경을 일찍 시작할수록, 폐경이 늦을수록 배란 횟수가 증가해 발병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할 수 있다. 경구 피임약을 복용해 배란을 억제하면 예방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난소암ㆍ유방암ㆍ대장암의 가족력이 있다면 고위험군에 해당한다. 원인 중 약 10%가 유전적 요인이다.

-자궁경부암과 자궁암은 어떻게 다른가.

▶자궁은 질과 연결된, 목 부분에 해당하는 경부와 몸체인 체부로 나뉜다. 발생 부위에 따라 자궁경부암과 자궁체부암(자궁내막암)으로 구분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자궁경부암의 비율이 월등히 높아, 자궁암과 혼용하기도 한다.

-자궁경부암의 발생 원인은.

▶자궁경부암은 성관계에 의한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이 주요 원인이다. 이 밖에 흡연, 면역력 저하, 영양소 결핍, 경구 피임약의 장기 복용도 발병률을 높인다. 때문에 암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인 인유두종바이러스 예방 백신도 상용화돼 있다. 성관계 유무와 상관없이 접종 가능하고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 단, 백신 접종 후에도 자궁경부암 선별 검사는 필수이고, 정기적으로 받아야 한다.

-부인암은 어떻게 치료하나.

▶부인암의 기본적 치료법은 수술이다. 환자의 상태, 병기의 진행 상태에 따라 항암제, 방사선 치료 등을 시행할 수 있다. 부인암 수술은 산부인과에서 가장 고난이도 수술에 해당한다. 특히 난소암은 진단 시 주변 장기나 상복부까지 전이돼 있는 진행성 상태가 많다. 부인암에는 대부분 개복 수술을 시행한다. 전이가 많이 되지 않은 비교적 초기의 자궁경부암ㆍ자궁내막암의 경우 복강경ㆍ로봇 수술도 가능하다.

<도움말:최영준 경희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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