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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대검, '비위 정황' 靑 특감반 파견 수사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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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송민경 (변호사)기자]
머니투데이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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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으로 지인과 관련한 경찰의 수사 상황을 캐묻는 등의 비위 정황이 포착돼 검찰로 복귀 조치된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특감반) 파견 수사관에 대한 조사가 주말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주말 사이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반부패비서관실 특감반에서 검찰로 복귀한 수사관 A씨에게 의혹과 관련한 진술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달 경찰청 특수수사과를 찾아가 자신의 지인인 건설업자가 국토교통부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준 사건에 대해 수사 진척 상황을 물어본 사실이 드러나 청와대 자체 감찰을 받았다. 청와대는 자체 감찰을 통해 부적절 행위라며 A씨를 지난 14일 검찰로 복귀 시켰다.

A씨는 또 다른 특감반원들과 함께 골프 향응을 받았다는 의혹과 본인의 감찰 대상이었던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승진 이동을 하기 위해 공개모집에 응한 의혹도 함께 받고 있다.

감찰본부는 지난달 30일 청와대로부터 A씨의 비위 사실에 대해 통보받은 뒤 감찰에 착수했다. 감찰본부는 A씨와 관련한 의혹 전반에 대해 기초적인 사실관계를 파악중인 상태다.

다만 A씨는 감찰본부 조사에서 각종 보도를 통해 알려진 사실들과 다른 진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감찰본부는 앞으로 강도 높은 조사를 벌여 진실을 밝혀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감찰본부가 청와대 특감반에서 근무한 또 다른 검찰 수사관이 산업자원통상부의 고위 인사에게 특정 사업자를 소개해줬다는 의혹도 일부 보도됐다. 이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현재 대검 감찰본부에서 파악하거나 확인하고 있는 내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송민경 (변호사)기자 mk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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