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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광주형일자리' 잠정합의…현대차노조 5일 입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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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왼쪽 첫 번째)이 지난달 30일 오전 울산시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노동조합 사무실을 방문해 하부영 현대차 노조지부장(오른쪽 첫 번째)과 면담을 갖고 '광주형 일자리' 성공을 위한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광주시 제공)2018.11.30/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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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광주형일자리' 사업과 관련 광주시와 현대자동차가 합작법인 설립에 잠정합의를 이끌어내자 그동안 사업 추진에 강력 반발해온 현대차노조의 반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현대자동차와 광주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협상에서 양측이 완성차 공장 합작법인 설립에 잠정 합의하고, 5일 노사민정 협의회 결의를 거쳐 6일 조인식을 열고 최종 타결을 확정한다.

광주시는 지난 6월 현대차와 작성한 최초 협약 초안에 적정 임금과 적정 근로시간 등 노동계 입장을 반영하면서 협상에 난항을 겪었으나 현대차의 입장을 적극 수용한 새로운 협상안을 제시해 합의를 이끈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현대차노조는 "아직 공식적인 발표로 생각하지 않으며, 5일 잠정합의안에 대한 추인이 이뤄지면 협상타결이 완료된 것으로 보고 공식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입장을 유보했다.

하지만 노조측은 이날 발행된 사내소식지를 통해 "5만 조합원의 고용을 사수하고, 자동차산업 동반몰락을 방지하기 위해 광주형일자리 저지에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혀 새로운 노사갈등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광주형 일자리 사업은 광주시와 현대차가 합작법인을 설립해 빛그린산단 내 62만8000㎡ 부지에 자기자본 2800억원, 차입금 4200억원 등 총 7000억원을 투입, 연간 10만대 규모의 1000cc 미만 경형SUV 공장을 세우는 프로젝트로 기존 완성차업체 임금의 절반 수준의 적정임금을 유지하는 대신 정부와 지자체가 주택, 교육지원 등 사회임금을 통해 소득을 보전해주는 노사상생형 일자리 창출 모델이다.

광주형일자리의 정규직 근로자는 신입 생산직과 경력 관리직을 합쳐 1000여명, 간접고용까지 더하면 1만∼1만200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kky0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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