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피데라(성분명 디메틸푸마르산염)’(사진)는 다발성경화증 질병 완화 치료에 1차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경구제다. 기존 주사제보다 환자가 편하게 복용할 수 있어 약물 순응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주성분인 ‘디메틸푸마르산염’은 항산화 작용 기전인 Nrf2 경로를 활성화한다. 이를 통해 중추신경 내에서 항산화 반응을 촉진해 염증을 감소시키고 신경세포를 보호한다.
재발성 다발성경화증 환자를 대상으로 2년간 진행된 3상 임상 연구(DEFINE·CONFIRM 연구)를 통해 재발률과 장애 진행 위험률 감소, 뇌병변 진행 지연 효과가 확인됐다. DEFINE 연구에서 텍피데라 투여군은 위약군 대비 연간 재발률이 53%, 재발 발생 환자 수가 49% 감소했다. 12주간 장애 증상 진행 위험률은 38% 감소했다. CONFIRM 연구에서는 텍피데라 투여군의 연간 재발률과 장애 증상 진행 위험률이 위약군 대비 각각 44%, 34% 감소했다. 장기 추적 관찰 연구의 5년차 중간 분석 결과를 통해 치료 효과의 장기간 지속성과 안전성도 확인됐다. 1일 2회 음식물과 함께 복용해야 한다. 바이오젠이 개발하고, 국내에서는 한국에자이가 판매하고 있다.
이민영 기자 lee.minyoung@joongang.co.kr
▶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